Peter Pan in NeverLand
사람들을 만났다. 많은 사람들. 이 부류, 저 부류. 내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 내가 의미를 두고 있던 사람들. 여전히 나는 의미를 두고 있는걸까? 대답을 내리기가 힘들다. 예전부터 모르겠다라는 말이 입에 붙어있기는 했지만.. '그래도'라는 단서가 붙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다르다. 나보고 단순해져야 한다고 했던 사람들이 참 많다. 이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련다. 이젠 복잡하지 않다. 내 글이나 내 말을 보고서는 '아냐, 예전과 별로 다를 것 없어'라고들 말하겠지만.. 아니, 아니. 전혀 그렇지 않다. 최소한 복잡해지지는 않아. 난 단지 즐기지못할 뿐이라고.
사람들이 나에 관해서 흔히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로맨티스트'다. 흐음.. 딱히 부정할 생각도 인정할 생각도 없다. 누구나 그런 면들은 있지않을까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나는 그런 것들에 좀 더 적극적인, 혹은 확실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겠지. 최근 이코라는 게임을 하면서도 그렇게 느꼈고... 그리고 요즘 읽는 책 기타가타 겐조의 '영웅 삼국지'를 읽으면서 새삼 남들의 눈이 정확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썩 맘에 드는 편은 아니지만... 뭐, 그런 것은 다 읽은 후에 책을 리뷰하면서 쓰면 되고... 아무튼... 중간 내용 중에 손책과 주유가 그들의 부인이 될 절세의 미녀, 대교와 소교를 만나는 장면이 나와있었다. (대교와 소교는 이교라고 불리며, 그 아름다움이 하늘의 달과 별의 빛..
수업이 끝난 후. 친구와 함께 근처 분식을 파는 트럭에서 닭꼬치 하나씩을 사들고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마시고. 천천히 돌아온 길. 아무 느낌없이. 그렇게. 아무렇지도않게.
흔히들 하는 말이다.. 알만큼 아는 사람이..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나이먹을만큼 먹은 사람이...-_- 그래서 대체 어쩌라구?? 댁이 보기엔 그렇게 배우면 누구처럼은 안 할 것 같나? 그 정도 알면 그런 식으로는 행동하지 않을 것 같아? 나이가 어지간히 먹으면 어른이 된다고 믿는 건가? 장담하지 못해. 아무도 알 수 없어. 그 사람의 고민은 그 사람만의 것이야. 한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지. 어떤 사람이 큰 사고가 났다. 다행히 목숨은 구했고 건강했지만 손가락을 두개 절단해야했다. 사고 후에 깨어난 그는 손가락이 절단된 것을 알고 엄청난 좌절을 했으며, 의사에게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그랬냐고 되려 따지기까지 했다. 주변 사람들은 손가락을 두개잃은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목숨이라도 구했으니,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