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가을이다. 성큼 다가온 가을의 향기를 많이도 느끼고 있다. 멍하니 한 곳을 바라본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한없이 바라보고만 있다. 내가 바라보는 그 대상이 내게 무슨 말이라도 건낼 것처럼.. 말을 할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하지만 결국 난 아무말도 듣지 못한다. 그리고 또 다시 기다린다. 낙엽을 밟는다. 그러다 멈추어선다. 낙엽의 느낌이 발을 통해 전해진다. 무슨 말이든 해다오. 넌 지금 나에 대해 무엇을 느끼고 있는거냐. 네가 알고있는 무엇이 있다면 내게 말해다오. 어떤 것이든 좋으니, 무슨 이야기라도.... 역시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한다. 이야기상대를 바꾸자. 나에게 말을 건다. 지금에 대해서 말을 한다. 나의 느낌에 대해 물어본다. 지금까지의 인생에 대해 묻는다. 내 주변 많은 사람들에 대해 질문한..
문득 최근에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내가 영화동아리인 지라... 예전에 세미나로 개인 영화를 하나씩 찍는 것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난 방학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찍지 않았던 것 같다. 영화라는 것이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명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학이라는 기간이 영화 제작에 가장 용이한 시간이었는데... 어쨌든 그 후로 난 군대를 가고.. 그 후로는 고학번이라는 이유로 크게 세미나에 제약받지않아서, 동방에 '내 영화'란 없다. 아니.. 자기 영화를 가진 사람들은 사실 얼마 되지않는다. 다만 난 내 영화를 찍으려고 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_-; (가끔 스텝으로 참여해서 도와준 적은 있다.) 그런데.. 최근에.. 웬지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싶어졌다. 무언가....
벗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자꾸만 벗어나고 있다..-_-; 아직은 아닌데.. 아니.. 이런 일로 다시 들뜨면 안 되는데... ..... 가라앉아야한다고 스스로 되뇌이지만.... 웬지.....;;; .......-_-
조금 전에 담배를 피우러 나간 밖은 여전히도 춥지않았다. 아마도 비가 올 듯하다. 바람도, 구름도.... 길지않은 내 경험에 비추어볼 때는.. 이럴 때는 시원스런 비가 내려주었던 것 같다. 조금씩.. 예전의 내 모습이 살아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 남들은 좋아할꺼다. 다시금 밝아졌구나.... 난 억누르려고 한다. 일부러 더 억누르려고 한다. 의식하고 있을 때면.... 최대한 모든 것을 억제하려고 한다. 억제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다. 오히려..... 지금 이 상태에서 '이번 일'로 벗어나버리면.. 아무것도 얻지못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마저 든다. 대충 어느 시기부터였는 지 알고 있다. 그 날..... 웬지 너무 편했던 것이 기억난다. 스스로가 바보같이 느껴질 정도로.... 즐겁기도 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