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3년 10월 27일 월요일 날씨 맑음? 슬럼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면서.... 본문

일기

2003년 10월 27일 월요일 날씨 맑음? 슬럼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면서....

☜피터팬☞ 2003. 10. 2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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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담배를 피우러 나간 밖은 여전히도 춥지않았다.
아마도 비가 올 듯하다. 바람도, 구름도.... 길지않은 내 경험에 비추어볼 때는..
이럴 때는 시원스런 비가 내려주었던 것 같다.

조금씩.. 예전의 내 모습이 살아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
남들은 좋아할꺼다. 다시금 밝아졌구나....
난 억누르려고 한다. 일부러 더 억누르려고 한다.
의식하고 있을 때면.... 최대한 모든 것을 억제하려고 한다.
억제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다.
오히려..... 지금 이 상태에서 '이번 일'로 벗어나버리면.. 아무것도 얻지못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마저 든다.

대충 어느 시기부터였는 지 알고 있다.
그 날..... 웬지 너무 편했던 것이 기억난다.
스스로가 바보같이 느껴질 정도로.... 즐겁기도 했던 편안함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분명히 좋았다.
계속해서...
좋기만 했다. 너무나도....
아마 예전같으면 하늘을 날아다닐 정도로 좋아했을테지만...
어쨌든 지금은 날 아주 깊고 깊었던 저 바닥에서 이만큼이나 끌어올려버렸다.

다시 내려가련다.

좀 더 아래로.

할 수 있다면 지난 번보다 더 고요해지고 싶다.
너무나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바람도 불지않고, 공기의 흐름마저 정지해버려 수면마저 숨죽이는 곳.
아무 미동도 없이. 움직임따윈 필요없다.
썩는다고 해도 괜찮아. 가능하면 사람들이 존재조차 모를 수 있게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걸 원해.


P.S : 돌아오는 길에 아주 재미있는 사람을 만났다..-ㅂ- 나보고 뭔가 특별한 기운이 느껴진단다..ㅋㅋ 집안을 일으키려면 내가 길을 잘 알고 가야한다나..;; 길에 우두커니 서서 한 30여분 정도 들어줬다. 아마 말을 잘 듣고 있으니 내가 쉬워보이기도 했겠지.ㅋㅋ 그리고는 집으로 그냥 왔다. 좀 열받았겠지. 나중에 보니 목 아픈 시늉도 하더만..ㅎㅎ 진짜 아픈 지 안 아픈 지 내 알바는 아니고... 그런데, 좀 더 놀 수 있었는데 못 논 것같아 아쉽다..-_- 다음에 만나면 좀 더 이야기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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