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어제의 사건들. 더위. 내가 읽은 책의 감동의 가벼움. 그리고 그 책의 의미의 무거움. 나의 인격과 자아. 감성과 이성. 인생에 대한 부조리함과 몰가치성. 수많은 것들이 단숨에 내 안에 들어와서 부서지고 갈아져서 섞여버린다. 이것들은 화합물이 아니다. 혼합물이다. 각각의 것은 각각의 것으로 존재하며, 단지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색다른 맛을 낸다. -소금과 설탕을 섞어서 동시에 찍어 먹어보면 알 것이다.- 이 맛은 참을 수 없이 역겹고 괴롭고 고통스럽다. 이런 기분을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 모든 것은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고,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쉽지않은 것이다. 피곤함. 짜증. 허탈. 무기력. 이것을 단지 더위에 책임지우고 누군가를 살해하면 나를 카뮈의 이방인으로 인정해줄텐가? ...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이것은 서평을 쓰기보다는 토론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편을 나눠서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감동으로 가슴이 벅차군요. 사야할 책이 또 한권 늘어났습니다.
부제 : 잡힐 듯 잡히지 않은 그 무엇. 그리고 나의 삶의 되돌아봄. 이 소설은 러시아가 체코를 침략하고 그것에 반한 운동이 한참이던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때를 살아간 네 명의 인물들. 토마스와 테레사. 사비나와 프란츠. 그들은 이 책의 제목처럼 가벼움과 무거움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 그들은 각각의 영역에 서 있었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르게 구분할 수 있었다. 토마스 - 가벼움을 추구하면서 무거움을 원하는 인물. 그는 테레사를 사랑하면서 사비나와의 관계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완전히 청산하지는 못한다. 그는 행동에 커다란 지침이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의 비중은 가변적이다. 사비나 - 그녀 삶의 주된 목적은 배반이다. 아니, 그녀가 매력..
최근에 읽고 있는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 안에는 몇몇의 특징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그들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사랑을 한다. 그들 중에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것은 "프란츠"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의 사고와 사랑에 대한 개념과 삶에 대한 인상. 그것들은 나의 그것들과 가장 많이 닮아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물론 프란츠는 프란츠이고 나는 나지만.) 그의 시선. 그리고 그것의 변화. 나 역시도. 지금의 내 생활은 그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그리고 순수하게 인정할 수 있다. 그에게 있어서 필요했던 것은 나에게도 필요했던 부분이라는 생각이 시간이 갈 수록 강해진다. 나는 지극히 평온하고 안정적이며 감히 행복하다고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