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5시 반에서 50분 사이 기상 및 출근 준비. 6시 10분 가능역에서 전철에 승차. 7시 40분이 조금 넘어서 회사에 도착. 5시 20분에서 30분 사이 퇴근. 6시 10분까지 운동. 9시가 조금 넘을 때까지 작업실에서 모형 작업. 집에 오면 10시 반이 조금 못 되는 시간. 하루를 채운다. 꽉꽉. 다른 것이 비집고 들어오지 못하게. 패배감이 들지 못하게.
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 오늘 알았다. 난 아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현재가 될 때가 두려워 과거가 되어버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 때문이다. 내가 현재를 살지 못하면서 열심히 현재를 사는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그래서 그 찝찝함을 이기기 힘들었나보다. 그래서 난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픈 지도 모르겠다. 이건 솔직한 거지 자기비하가 아니다. 이런 때 난........ 정말 최악의 인간이다..........................
짜증 지대로다..-ㅅ- 회사가 뭐 그렇지... 빼먹을 수 있을만큼 빼먹을테지... 하지만 회사는 둘째치고 사람들.. 왜 그리 배려가 없냐. 에라... 이래서 사람들이 회사 그만두는구나.ㅋ 나야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 생각은 안 들지만, 나중에 회사에 대한 회의가 들 때 이런 일이 생기면 정말 회사 그만둘 생각나겠다.ㅋ 어쩌겠냐.. 까라면 까야지...ㅠ.ㅠ
30번을 넘어 이제는 31번째 생일이 지나고 있다. 공교롭게도 내 돌잔치를 하던 때에 광주에서는 민주항쟁이 있었기 때문에 매년 썩 좋은 기분으로만 맞이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올해와 같이 광주민주항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는 화장실에 앉아서도 생각해본 적이 없을 이런 정권 하에서는 말이지. 어쨌든 벌써 31번이나 지나갔다. 그동안의 수고를 치하하며, 앞으로의 수고를 격려하며. P.S : 생일이라고 특별한 건 아무것도 없다. ㅋ 회사 생활이라는게 조금은 팍팍하게 느껴진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