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4년 1월 6일 월요일 날씨 흐림. 바쁜 정초... 본문

일기

2004년 1월 6일 월요일 날씨 흐림. 바쁜 정초...

☜피터팬☞ 2004. 1. 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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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일인 건가...
그간 홈피 관리가 상당히 소홀했었군...;;;
일기가 2003년 마지막 날에 멈춰있었다니...ㅋ

사실 그동안 친구가 취업준비를 하느라 만드는 파워포인트 작업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 친구는 기획하고 나는 구현하고...^^
사실 파워포인트를 실전(?)에서 써본 적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상태였었지만...
기본적인 기능들은 모두 다 알고 있었고..
게다가 뭐랄까... 내가 좋아하는 분야나, 능력과 어느정도 호응을 이루는 툴이라고 할까?
그래서인지 작업은 생각보다는 무척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결과물 역시 꽤 흡족한 상태다.
(잘 된다면 몇개의 슬라이드만이라도 올려놓고 싶다..^^)

이번에 이 일을 하면서 생각하게 된 건데...
나는 역시 이런 쪽의 일들이 좋다.
그렇다고 전공을 포기하려는 건 아니다.
전공 공부.. 토목은 그 나름의 매력이 충분히 있다.
하지만 이런 분야도 난 충분히 재미있고.. 탁월하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의 능력은 발휘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 어무이는 내가 그런 걸 다 하려면 선생님을 하는게 제일 좋았을 거라며, 날 교대에 보내지 못한 걸 내심 아쉬워하신다..;;;)
뭐.... 어쨌든 능력이 있는 건 일단 나쁜 것은 아니니까..
썩히게 될 지라도... 하나의 모습을 발견한 건 기쁜 일이지..^^

그리고 또 한가지...

'이것만큼은 정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라고 말하는 걸 듣곤 했다.
그만큼 열심히 했고, 내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최선을 다해서 일을 했다는 것인데...
이번 일을 도와주면서.. 이번엔 어떤가하고 되물어보았다.
....
역시 흡족하지 않다.
난 좀 더 열심히, 그리고 정열적으로, 좀 더 완벽하게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수 있었다.
이번 것도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떠오르는 생각은, 좀 더 잘 할 수 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부족하게 끝을 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들, 경험한 일들... 모든 것들에서
나는 후회없이 할만큼 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항상 무엇인가 여지가 남고, 찜찜한 구석이 있다.
좀 더 잘 할 수 있는데...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좀 더 최선을 다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비단 공부나 취미 뿐만이 아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다.)
.....
어째서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불태우지 않는 걸까?
허리케인 죠의 마지막 대사를 읇을 수 있는 날이 과연 내게도 올 것인가?

어쩌면, 내가 나의 능력을 너무 크게 생각하는 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면...
진정으로 나는 게으른 사람이던 지...-_-

자..자..
새해엔 후회없을 만큼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자구..'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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