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Side Story - 우리가 함께 했던 여름(2161년) #2 본문
2025.07.28 - [프로젝트/SOF - 단편] - Side Story - 우리가 함께 했던 여름(2161년) #1
Side Story - 우리가 함께 했던 여름(2161년) #1
※ 이 소설은 챗GPT를 활용하여 창작하였습니다. "매앰~ 매앰~ 맴맴맴..." 아침부터 싱가포르 외곽에 위치한 헬리오스 국제고등학교는 매미 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이상 기후가 불러온 곤충 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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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챗GPT를 활용하여 창작하였습니다.
"... 그럼 어디서부터 접근하면 좋을까?"
처음 말을 꺼낸 건, 세미나룸에서 개인 패드로 아스트라늄 관련 정보를 찾고 있던 해리였다. 네 사람은 조별 과제를 위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세미나룸 중 하나에 모여 있었다. 이 세미나룸들은 학교 도서관처럼 이용하는 서치룸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서, 종종 휴게실처럼 쓰이는 장소였다. 곧 있을 모의고사 때문에 서치룸과 가까운 세미나룸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네 사람이 차지한 세미나룸은 서치룸과 거리가 있어서였는지 그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글쎄... 딱히 생각나는 게 없어..."
준호는 의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그에겐 이 공모전이 그저 담임 선생님이 던진 추가 숙제일 뿐이었다.
"아스트라늄으로 뭘 할 수 있는지는 이제 막 밝혀진 거 아냐? 너무 뜬구름 잡는 거 같아..."
"기사화는 최근이지만, 찾아보니까 공식 결과 발표는 1년 전이었어.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 관련 연구가 꽤 활발한 모양이야."
해리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찾아낸 정보들을 하나씩 패드 위에 홀로그램으로 띄웠다. 그의 패드 위에는 십수 개의 홀로그램 창이 열리기 시작했고, 유세프는 해리가 넘기는 창을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정보의 양에 놀란 준호도 어느새 유세프 옆으로 다가와 해리의 자료를 훑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보가 너무 많다 보니, 정작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더 혼란스러워졌다. 세 사람이 아스트라늄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리나는 눈을 감은 채 미동도 하지 않고 혼자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었다.
"논문이 엄청 많이 나왔네. 순수 과학 분야부터 기술 분야... 뭐야, 사회 분야 논문도 있어? 아스트라늄이라는 거 엄청난 가능성이 있나 봐."
아스트라늄 관련 정보를 살펴보던 준호가 내심 감탄하며 말했다.
실제로 아스트라늄이 발견되고 10년 동안 기초 물성 연구부터 응용 기술, 심지어 사회적 영향에 대한 예상 논문까지 다양한 주제가 다뤄지고 있었다. 해리가 찾아낸 정보들을 찬찬히 읽던 유세프가 살짝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진짜 아스트라늄이 뭔가 큰 변화를 불러올지도 모르겠네."
"음... 아스트라늄이 만들 미래 사회에 대해서 쓰면 어떨까? 역사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이 발견되었을 때 거대한 변화가 있었잖아. 18세기 증기 기관 같은 거 말이야. 그런 역사적인 사례 조사를 바탕으로 아스트라늄이 어떤 식으로 우리 생활을 바꿀지에 대해 예측해 보는 거지."
준호가 한 건 해냈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준호의 제안으로 드디어 방향을 찾았다는 안도감이 든 세 사람의 표정이 밝아졌다.
"나쁘지 않은데? 일단 서치룸에서 읽을 만한 문서랑, 에너지원을 근거로 역사 흐름을 짚은 자료를 좀 찾아서..."
"아니. 그걸로는 부족해."
지금까지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던 리나가 단호하고 확실한 어조로 들뜬 해리의 말을 끊었다.
"지금 주제는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그런 거잖아. 독창적이고, 차별할 수 있는 주제가 필요해. 이를테면... 아스트라늄을 이용한 기존 인프라 시스템의 재구축 같은 거."
리나의 도발적이고 과감한, 그리고 다소 무모하게 들리는 방향 제시에 나머지 세 사람은 잠시 할 말을 잊었다.
"...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당연하지. 필요하니까 하는 건 수동적인 자세야. 난 맡은 이상 적당히 할 생각 없어. 힘들 것 같으면 빠져도 좋아. 난 결정했어."
리나는 단호한 눈빛으로 말하며 일어섰다. 그러고는 잠시 셋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그대로 세미나룸을 나갔다.
"... 우리 리나 양 고집을 누가 꺾겠어."
유세프는 작게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표정에는 익숙한 체념이 스쳐 지나갔지만, 리나의 뒤를 따르는 발걸음엔 묘하게 가벼운 리듬이 실려 있었다. 세미나룸에는 아직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두 사람이 나간 문을 멍하니 바라보는 준호와 재미있는 광경을 봤다는 표정의 해리만 덩그러니 남았다.
"뭐야... 쟤 왜 그래?"
아직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듯 준호가 물었다.
"쿡쿡. 역시 리나야.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지. 이번 공모전 부상. ‘헬리온 어드밴스드 아카데미’ 모의 인터뷰 대상으로 우선 추천되잖아. 그것만으로도 리나한테는 가치 있을 걸. 잘 되면 진짜로 리나 목표처럼 조기 입학도 가능할 테고 말이야."
준호는 해리의 이야기를 듣고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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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힌 여름 밤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중 1/4은 인공위성에서 비롯된 인위적인 빛이었지만, 그 빛 역시 밤하늘이 완전히 어둠에 잠기지 않도록 밝혀주는 점에서는, 우주의 별들과 다르지 않았다. 헬리오스 고등학교 건물 곳곳에 켜진 불빛도 마찬가지였다.
"하아...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리나의 폭탄선언 후,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두 그룹으로 갈라졌다. 준호는 리나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고, 기꺼이 동참할 마음도 없었다. 하지만 선생님이 직접 지목한 상황에서 공모전을 아예 포기할 수도 없었다. 어정쩡한 상태로 공모전 준비가 시작됐을 때, 해리가 역할을 나누자고 했다.
“자료는 내가 모을게. 넌 정리해 줘. 어차피 아이디어는 네가 냈잖아.”
그렇게 해서 지금, 준호는 서치룸의 구석에서 해리가 모은 수십 개의 자료를 하나로 정리하고 있었다. 처음 자리를 잡았을 땐 서치룸 이곳저곳에서 친구들의 목소리와 패드 조작음이 들려왔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조명이 한 톤 낮아지고, 주변은 조용해졌다. 이 시간까지 남은 사람은, 아마도 준호뿐인 듯했다.
"오늘은 생각보다 정리할 양이 좀 많은데..."
준호는 한참 자료를 정리하다 뻐근해진 어깨를 주무르며 일어섰다. 조금 더 정리를 할지 말지 고민하며 음료수 자판기 쪽으로 향하던 그의 시야에 아직 조명이 꺼지지 않은 장소가 눈에 들어왔다.
“... 이 시간에 누가 아직 남아 있지?”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한 발걸음으로 향한 곳에서 준호가 발견한 사람은 유세프였다. 유세프는 등을 보인 채, 홀로그램 창 앞에서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가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옮기는 아이콘 옆에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수치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었고, 그 위에는 도시 인프라 시스템의 개념도 세 장이 겹쳐 떠 있었다. 준호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음료수 하나를 유세프의 목에 가져다 댔다.
"으앗, 차가워!!!"
"쿡쿡.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좀 방해하고 싶었어."
준호는 웃음을 참으며 유세프 옆에 슬쩍 자리를 잡았다.
"뭘 하고 있는 거야, 유세프?"
"준호구나. 지금 도시 인프라 시스템을 재구축해서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거야. 여기 이 아이콘들 보이지? 이건 인프라 시스템의 각 단계를 의미하는데, 이걸 여기에 이렇게 배치하면... 자, 여기 옆의 홀로그램 창에서 최종 도시 소비자들에게 도달하는 에너지의 양과 전체 효율을 보여줘. 이거 프로그래밍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시각적으로 우리가 만든 시스템의 결과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게 됐지. 지금 내가 현재 배치되어 있는 중계기를 이쪽과 이쪽으로 옮겼을 때의 결과를 체크하고 있었는데..."
유세프는 어조에 열기가 실린 채, 손짓까지 보태며 공모전 준비물을 설명했다. 눈빛은 반짝였고, 설명을 하는 중에 종종 패드 위 아이콘을 짚어가기도 했다. 리나의 주제는 처음엔 무모해 보였지만, 지금 결과물은 놀라울 만큼 정교했다. 준호는 간단하면서 직관적으로 도시 인프라 시스템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보여주는 준비물을 보며 자연스럽게 눈이 커지고 있었다.
"뭐야. 이제 와서 우리 내용을 염탐하는 거야?"
어느새 다가온 리나가 자신만만한 얼굴로 유세프를 사이에 두고 준호에게 예의 그 눈빛을 날리며 의자에 앉았다.
"어때, 유세프? 아까 이야기한 방식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는?"
"아. 네가 말한 대로 중계기를 저쪽에서 이쪽으로 배치하니까 효율이 확실히 올라가더라. 그런데, 내가 중계기로 전송하기 전에 발전 에너지의 최초 배분 방식을 이렇게 병렬로 배치해 봤거든. 그랬더니... 자, 봐. 여기 발전 에너지를 도시 전체에 꽤 균등하게 보낼 수 있더라고. 그래서 이쪽 발전 에너지도 이렇게..."
"야, 아니지. 그렇게 하면 전체 에너지는 균등하게 사용되지만, 이쪽 주요 지역에 배분되는 에너지의 절대 양이 줄잖아. 발전 에너지는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한다고."
"... 너는 지금 주요 지역만 집중해서 보니까 그러는데, 전체 효율로 보면 그것보다 아까 내가 배분한 방식이 더 좋다니까."
리나와 유세프는 어느 순간 준호의 존재는 까맣게 잊은 듯이 아이콘의 배치와 아이콘 연결선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논쟁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열띤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준호는 어쩐지 이 둘 사이에 끼어들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두 사람은 각자가 생각하는 시스템 구조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기세로 다투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열띤 말투와 번갈아가며 아이콘을 옮기는 손놀림 속에는 어딘가 묘하게 장난스럽고 친밀한 기류가 감돌고 있었다.
'흐음... 여기선 내가 빠져주는 게 좋겠다.'
준호는 조용히 의자에서 일어나 패드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자리로 돌아와 앉아있던 책상을 정리한 후 집으로 가기 전에 리나와 유세프에게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까의 자리로 조용히 다가가던 준호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쪽"
리나가 유세프의 뺨에 키스를 하고 있던 것이다.
'... 그냥 조용히 사라지는 게 맞겠지?'
행여 두 사람이 눈치챌까 준호는 발소리를 더 죽여가며 조용히 뒷걸음질을 쳤다.
"매앰~ 매앰~ 맴맴맴..."
비가 오는 동안 조용했던 매미 소리가 맑은 여름밤을 잠들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여름의 당연한 풍경과도 같았던 매미 소리였지만, 지금 준호에게는 어쩐지 다르게 들리고 있었다.
'둘은 언제부터 그런 사이가 된 거지? 뭐...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 애초에'
교정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준호의 머릿속에 리나의 얼굴, 유세프의 표정이 매미 소리와 의미 없는 질문들이 준호의 머릿속을 어지럽게 떠다녔다.
2025.08.12 - [프로젝트/SOF - 단편] - Side Story - 우리가 함께 했던 여름(2161년) #3
Side Story - 우리가 함께 했던 여름(2161년) #3
2025.08.03 - [프로젝트/SOF - 단편] - Side Story - 우리가 함께 했던 여름(2161년) #2 Side Story - 우리가 함께 했던 여름(2161년) #22025.07.28 - [프로젝트/SOF - 단편] - Side Story - 우리가 함께 했던 여름(2161년) #1 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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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 언제나 그렇지만,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 글을 다시 읽어보면 여기저기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보인다. 하지만 보통은 고치지 않는다. 자칫하면 여기에만 매몰될테니까.
- 글쓰는 작업 자체는 힘들지만 재미있다. 다만, 이것으로 생활비를 벌 수는 없다. 그 정도 현실감은 가지고 있다고......
- 챗GPT의 그림 실력은 꽝이다. 정말 꽝. 지금 삽화와 소설 속 묘사는 디테일에서 완전히 틀려먹었다.
- 그렇다고 직접 삽화를 그릴 실력은 또 못 되어서...ㅠㅜ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챗GPT만큼의 퀄리티를 뽑아낼 자신은 없다.
- 주간 연재하는 분들... 심지어 일간 연재하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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