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날씨 추움. 결혼한 사람들 참 대단하다..-ㅂ-; 본문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겨울이다.
시간은 언제나처럼 느린 듯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올 겨울은 지금까지의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로 가득할 듯 하다.
내년 봄에 결혼을 해야하기 때문이지.^^;;
결혼이 피부에 전혀 와닿지 않던 시기에도 결혼한 친구들은 참 대단해보였다.
결혼이라는 것이 담고 있는 막중한 의미들을 견디어내고 결혼을 결심한 것도 대단해 보였고,
무엇보다 결혼해야겠다는 의지를 불러일으킨 누군가를 만났다는 것도,
그리고 그 상대로부터 결혼이라는 거대한 결론을 끌어낸 것도 대단해 보였다.
그런데 막상 내 차례가 되니 나에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어버리더라.
그러니까, 결혼에 대한 결심도, 결혼에 대한 승낙도 무언가 굉장히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되어버렸다는 거다.
결혼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상대에 대한 의심이나 불확실성에 고민을 했던 기억이... 별로 없다..;;;
그냥 지극히 평범하게 이 사람과는 결혼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고, 그저 나는 밀어붙였을 뿐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지만..;;) 상대가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지.
여하튼 그저 부러워만 하던 그 결혼을... 나는 내년에 하게 되었다.-ㅂ-;
그런데 여기서부터 다시 결혼한 친구들이 대단해보이더라.
결혼이라는 행사를 준비하다보니 고민해야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던 것.
결혼식 행사부터 집, 혼수까지... 어쩜 그리 많은 것들을 해야하던지.
현실적인 문제들과 맞물려있는 것들이다보니 어느 것하나 쉬이 결정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조율해야 한다.
물론 내가 돈이 좀 더 많았다면 고민의 폭은 훨씬 줄어들었겠지만서도..-_-;;
아무튼 여기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영역이었다.
신혼여행, 웨딩 플래너만 신기한게 아니라 각종 대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날 보면서,
이래서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된다고 하는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여튼.. 그래서 올 겨울은 결혼 준비로 정신없을 것 같다.-ㅅ-;
만난지 5개월이 된 우리 커플의 최근 데이트는 결혼 준비로 대신하는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마냥 행복하고 기쁘다는 거..ㅎㅎ
난 나의 미래가 두렵기보다는 기대된다.-ㅂ-
물론... 이미 결혼한 많은 분들은 이런 날 혀를 차며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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