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12년 8월 26일 일요일 날씨 맑음. 무슨 라디오 방송을 들으시나요? 본문
라디오를 처음 듣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무렵이었다.
그 당시 음악의 매력에 훅 빠져버렸던 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MBC라디오를 듣기 시작했고,
당시 가장 인기 방송 중 하나였던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하루도 빼먹지 않고 듣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라디오 방송 애청은 이문세씨가 별밤지기를 그만두면서부터 같이 사그라들었고,
친구들이 한참 라디오를 듣던 시절인 고등학생 무렵엔 오히려 전혀 라디오를 듣지 않았었다.
그렇게 라디오없이 보낸지 근 20년이 다 되어갔는데 근래에 나는 다시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듣고 있는 방송은 여자친구가 추천해준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다분히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빌려온 듯한 제목의 방송은 제목 그대로 라디오의 재미를 다시금 내게 상기시켜 주었다.
하지만 내가 듣는 라디오는 실시간 방송은 아니고 팟캐스트로 업로드된 방송이다.
라디오를 듣는 시간은 주로 프라모델 작업을 하면서.^^
프라모델 작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건 눈과 손인데다가
특히나 도색을 할 때 들리는 소리는 환풍기와 콤프레셔의 소음 뿐이라 귀는 심심하기 이를데 없다.
그래서 전에는 프라모델 작업을 할 때 주로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틀어놓고 귀로 중계만 들었는데,
스타 1의 시대가 끝나고 스타 2로 넘어가면서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나의 관심도도 조금 낮아졌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빈틈을 느낄 새도 없이 새롭게 작업 중에 들을 방송이 생신 것이다.
덕분에 눈도, 손도, 귀도 즐거운 작업 시간을 계속 쭉~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단 말씀.
위의 사진은 오늘 그런 즐거움 속에서 만들어진 녀석들이다.
팟캐스트다 보니 시간에 구애받을 염려도 없고,
2009년 방송부터 듣다보니 작업이 길어져도 들을 수 있는 방송은 넘쳐난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팟캐스트로 업로드된 것이라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노래를 전부 들을 수는 없다는 것.
그래서 유희열씨의 멋진 선곡으로 골라진 노래를 감질맛나게 일부분만 들어야 한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비록 노래는 못 듣지만 방송 자체가 워낙에 재미있어서 단점이 많이 상쇄되기는 하지만.^^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미디어는 구시대 미디어인 라디오의 재미를 다시금 내게 찾아주었다.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도 프라모델 작업은 계속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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