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보통 사람은 누구에게나 보호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남을 보호하고자하는 마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런 보호본능이 작용한다. 자신이 한 일에서 눈을 돌려 외면하거나 그럴듯한 이유로 애써 정당화하거나.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고, 때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 때도 있다. 누구든 정당하지 않은 일을 했을 때 발휘되는 보호본능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성인이나 인격자가 아닌 이상에야,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똑바로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자신의 보호본능을 넘어서서 자신의 잘못을 직시하고 받아들일 때 참으로 멋지게 보인다. 옳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
짧은 주말이 끝나고 다시 일주일 시작. 언제나처럼 야근을 마치고 집에 오니 이미 날짜는 화요일이다. 매일이 반복되고 일상은 변함없는 것 같지만, 나는 하루하루 늙어가고 조금씩 지쳐간다. 그리고 그렇게 사용한 시간만큼 조금씩은 성장하고 나아간다고 믿고 싶다. 열심히 살자는 다짐은 하루에도 열두번씩 더 하지만 그걸로 충분하다거나 지겹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바보같은 챗바퀴놀음이라도 할 수 있는 걸 하자.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고 있는 스톤 박사. 그녀는 지구에서 600km나 떨어져있는 우주에 있다. 주변 동료들의 지속적인 수다를 들으며 수리에 집중하던 초보 우주인 스톤 박사는 잠시 후 폭파된 소련 인공위성의 파편 소나기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쏟아진 인공위성 파편들은 스톤 박사를 우주에 홀로 남겨두는데... 토요일 오후, 남들보다 매우 늦은 시기에 아직 내려가지 않은 영화의 인기를 감사하며 극장을 찾았다. 정보가 부족해 아이맥스 3D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지만, 3D로 영화를 본 것은 매우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맥스로 봤다면 광활한 우주의 압도적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3D는 넓은 우주의 화면을 포기한 내게 입체감을 바탕으로 한 현실감을 가져다 주었다. 중간중간 스톤 박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