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1. 개강 첫 주가 무사히(?) 지나갔다. 뭐, 언제나 그렇듯이 특별할 것은 없었던 것같다. 수업은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고, (첫시간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한 한국 고고학 어쩌구는 수강신청을 취소했다..-_-) 학기 초엔 역시 술먹을 일들이 산재해 있었으며, (과에서 가진 학년 대면식부터 시작해서 동아리 술자리까지..;;) 공부는 내게 절대 가볍게 다가오지 않았다. 후훗... 어쨌든.. 아직까지는 별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는 듯 하다.. 라고 말할 수 있을런 지..-_-; 뭐랄까.. 이것저것 남아있는 문제들이 아직도 나를 이리저리로 끌고다닌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썩 기분좋게 출발할 수만은 없는 듯..;; 2. 외모가 주는 어드벤티지는 분명히 있다. 사람들은 생긴 것은 상관없다라는 식의 말..
"난 나이어야 한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 때 내 핸드폰에 쓰여있던 글귀다. ... 그들은 닮은 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상황은 정 반대였었지만..쌍둥이였다. 양조위의 그 눈빛도... 유덕화의 그 눈빛도...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던 듯 하다. 스스로가 스스로가 되는 일. 나는 나라고, 다른 누구도 아니고, 내가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의 자신이길 항상 바래왔을 꺼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난 여전히 나이어야 한다."
1, 2학년 대면식이 있었다. 사실.. 학번으로 따지면야 나야 3학년이지만... 그간의 사정도 있고 해서 1, 2학년 대면식에 참석했다. 어치파 같이 학교 다닐 후배들.. 얼굴 익히고 친하게 지내서 나쁠 것 없지 않겠는가.. ... 흠... 그런데.. 생각보다 친해진 것도 없고... 그냥 주위를 맴돌다 돌아온 기분이다. 내 바로 아래 학번 녀석들에게 너무 나서지 말고 02학번이 모두 하도록 내버려 두자고 말해놓고도.. 내가 너무 나선 것은 아니었는 지 조금 후회되기도 한다..-_- 그냥 가지 말 껄...;;; 게다가...-_- 1학년 녀석 하나가 심하게 뻗어서 화장실에서부터 끌고 나와서.. 집에 갈 수 있냐고 물어보랴, 등 두드려주랴... 집에 전화해서는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죄송하다고, 근처 친구집에..
앞으로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너를 다시 볼 수 있을 지 모르겠군... 아직도 공허한 웃음을 짓던 어제의 네 모습이 생각난다. 다시 돌아왔을 때.. 혹은 다시 만났을 때는.. 네가 원하는 강한 사람이 되어서 밝은 웃음을 지어줄 수 있길 소망해. 내가 가끔 느끼던 너의 모습은... 마치 외줄타기를 하는 광대와도 같이 위태위태해보였었다. 하지만 스스로도 무척 힘들어하면서도.. 그 외줄타기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더군. 그리고 어쨌든 넌 그 외줄타기를 잘 하고 있었지.... .... 네 문제니까 네가 해결한다고 했지? 내 생각도 그렇다. 아무쪼록.. 건강하기만을 바랄 뿐... 글쎄.. 네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넌 내 인생에 있어서 이정표와도 같은 존재였다. 네가 해준 말들은.. 충고나 조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