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거 생각보다 무척 힘들더군요. 당신이 부담을 느낀다는 것을 알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도 어렵구요. 그렇다고 그냥 무시할 수는 없어서 이리저리 괜시리 한번쯤은 말도 걸어보지만.. 얼른 눈을 돌리는 당신의 모습은 저의 마음을 무척 무겁게 합니다. .... 뭐...^^; 제가 자초한 일이니 당신을 원망할 수는 없지요... 휴... 하지만 당신 앞에서는 되도록 힘들다는 표정짓지 않으렵니다. 그것으로 더욱 부담느끼고 더 멀어질까 두렵거든요..; 사실 지금 이렇게 별 신경 안 쓰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해도.. 당신은 계속 부담을 느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다시는 당신에게 다가갈 기회가 없을까봐 너무 불안합니다. 어떤 것으로도 당신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을까봐 무척 ..
마르코와 리디아, 베니뇨와 알리샤... 리디아와 알리샤는 뇌사상태였다. 그리고 그 옆에 남아있던 두 사람... 아니.. 마르코는 리디아에게 남아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떠난다. 그리고 그는 비슷한 상황에 있던 베니뇨와 친구가 된다. 베니뇨... 그는 뇌사상태의 알리샤에게 무척이나 헌신적이었고, 사실 그녀가 깨어날 수 있었던 이유도 베니뇨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웬지 처음부터 그의 사랑은 정상적이라고 보여지지 않았다. 일방적이었기 때문일까? 어차피 사랑은 서로간의 교감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일가? 그렇기 때문에 그의 죽음이 오히려 편안하게 다가왔던 것일까? 어쨌든... 내게 베니뇨의 사랑은..(어쩌면 짝사랑을 하는 모든 사람과도 비슷하지만..) 내게는 약간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
세미나 때문에 이 영화를 본 것이 벌써 4월 31일인가? 03학번 녀석들의 영화적 수준을 높게 평가해서 이 영화를 꼽았다. 내가 세번을 보고서야 겨우 좀 감을 잡은 이 영화를...^^;; 언젠가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내가 적었을 때... 이 영화를 '대책없는 우울함'이라고 했었다. 솔직히.. 처음의 내게 다가온 이미지는 정말 그러했다. 유이치의 살인도, 츠다의 자살도, 게다가 쿠노의 삭발조차도... 내게는 그저 우울하고 암울하며 불안한 10대의 모습으로만 다가왔었다. 하지만... 이 영화.. '릴리슈슈의 모든 것'인 '에테르'와 드뷔시를 파악하게 되면서.. 이 영화는 내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아주 커다랗고 강한 메시지를... 결국 릴리 슈슈를 신봉하며 에테르를 신봉하는 사람들.. 그 수많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