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에서 보면, 임금님은 이발사에게 머리를 맡기는 것을 굉장히 꺼려한다. 왜 그랬는지 모르는 분은 동화를 한번 찾아보시고..ㅋㅋ 그 마음.. 공감이 갈 것 같다.^^
제목을 쓰는 순간 10시 31분으로 바뀌었다. 만약 야근이 없었다면 지금 이 시간은 집에서 프라모델을 만지작거리거나 인터넷을 뒤지고 있을 시간이고, 정상적으로 야근을 끝냈다면 집으로 돌아가는 4호선 열차에서 막 내렸을 무렵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오늘은 야근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지금 나는 여전히 사무실에 앉아있는 중. 그렇게 11월의 첫날을 마무리짓고 있는 중이다. 최근의 일상은 주목할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런 상태. 7월로 시작되어 한동안 나를 괴롭히던 일상의 흐트러짐도 이제는 그냥 무덤덤해진 상황이고, 더불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연애에 대한 바람도 지금은 그냥 시들해졌기 때문에 딱히 나를 괴롭히고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좋을 듯. 회사 일이 나를 괴롭히고 있지않냐고? 아니, 전혀..
지난주? 지지난주? 여튼 바빠지기 시작한 그 이후부터 바빠졌다. 아니 사실 바빠졌다는 표현은 정확하진 않고... 회사일에 메여있게 되었다..-ㅅ-; 일이 미친듯이 쌓여서 계속해서 해야지만 끝나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그저 다른 회사와 업무협의 문제로 계속해서 조율하는 문제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거 만만찮네, 참.ㅋ 내가 일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 마음에 흡족하다고 해서 끝나는 것도 아니고..ㅋ 야근에 이은 몇번의 늦은 취침이 내 몇 안 되는 자랑 중에 하나인 피부까지 망쳐버렸다...-ㅅ-; 참 재미있는 것은 일이 없을 때는 뭔가 일이 좀 있었으면 하다가도 막상 일이 생기면 그게 싫다는 것. 얼마 전에도 일을 기다리는 동안 빈둥거리다 일이 생기자 살짝 짜증이 나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