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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0일 수요일 날씨 맑음. 고교 시절 그 때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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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0일 수요일 날씨 맑음. 고교 시절 그 때에...

☜피터팬☞ 2005. 7. 21.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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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에... 시차적응을 하기 위해 날을 새기로 결심했다.
(오늘로 다시 그 시차가 무너질 것 같긴 하지만..ㅋ)
그래서 평소라면 전혀 볼 수 없었던 아침 드라마 '반올림2'를 보게 됐다.

일요일 아침에 KBS2에서 하는 학원 드라마인데..
내가 아는 정보가 맞다면 아마 꽤 인기를 끌었던 KBS의 학교 후속편 쯤 되는 듯 하다.
뭐, 고아라라고 하는 포스트 문근영이 나와서 눈도 즐거웠고..-ㅂ-;;

암튼.. 내가 본 내용은 고아라의 친구가 주인공이었는데...
이 친구는 전교 1등을 하는 아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이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왜 공부를 하는 것을까?
대체 나는 지금까지 무얼하며 살았나?
내 꿈은 무엇이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가?

그 드라마의 주인공 나이로 돌아가려면 나의 시계를 10년이나 거꾸로 돌려야한다.
그만큼 지금의 나는 나이를 먹은 것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솔직히 내가 그 드라마를 보면서 코웃음을 쳤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내가 지금보다 어려서 그 나이 또래의 아이였다면..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을까?
아니... 이야기 자체에는 지금도 공감한다. 다만 그들의 방법에 대해 나는 지금과는 다른 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

지금의 나는 왜 공부하는가, 어떻게 살아야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결론은 나름대로 내린 상태이다.
그리고 그 결론에 대한 평가.. 이를테면 정답일까에 대한 고민도 더 이상 하고 있진않다.
그 드라마에서 말했듯이, 그것은 계속해서 고민해야하는 것이며,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결국 나는 그 문제에서 벗어나 있으면서도, 다른 면에서는 여전히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내가 이 문제에 대해서 내린 결론이다.
(드라마에서 내린 결론도 나의 결론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지...'-'
나중에 나의 아이가 드라마 속 주인공의 아이와 같은 나이가 되어서 같은 고민을 한다면...
그 때의 나는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물론 드라마속 어른들처럼 윽박지르지는 않겠지만...
따지고보면, 그 전교 1등한 아이가 받아들인 결론이나, 드라마속 어른들의 결론이나 다 거기서 거기다.
중요한 것은 방법이고 방향이었지. Path의 문제라고 할까?
확실히 이런 문제를 접함에 있어서 문제의 중심이 '나'에서 나의 '2세'로 넘어갔다는 건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겠지..-_-;

한가지 더 덧붙여본다.
...
그 무렵에 나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던가?
나는 공부를 매우 잘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하는 축에 속하기는 했다.
그치만... 그 당시에 나를 괴롭히던 문제 중에 저런 문제가 있었던가?
내가 저런 문제를 가지고 자퇴를 하네마네 심각하게 고민했던 기억은 없다.
이미 그 시절부터 나는 내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있었던 것일까?
그 결론은 지금의 결론과 별로 다르지 않을까?
...
그러나 나는 그 무렵에 어떠한 결론을 내렸는 지 기억에 없다.

내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에서 어떠한 모습으로든 치열함이 없었다고는 생각하고 싶진않다.
적어도 내 고민은 저런 것과는 다른 고민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내가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은 무엇일까?
지금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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