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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것/조립모형

[GFrame] RX-0 UNICORN GUNDAM (feat.붓도색)

☜피터팬☞ 2025. 6. 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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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의 모형 관련 포스팅은 붓도색을 가볍게 찍먹(?)했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진지하게 한 상 차려먹을 차례.

작업할 대상은 G프레임 유니콘 건담이다.

G프레임 시리즈는 식완으로 나온 모형으로, 여러 면에서 딱 식완스러운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식완임에도 마치 MG처럼 프레임과 외부 장갑으로 나눠져 있다는 점은 꽤 재미있는 점.

하지만, 사실은 한 박스만 사지 말고 최소 두 박스는 사야 제대로 된 모형을 만들 수 있다는 상술이 만들어 낸 조합이지. ㅋ

 

부분 도색이 된 부분이 꽤 있어서 조립만으로도 설정색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는데...

도색 퀄리티가 썩 좋은 편이 아니고 군데군데 도색을 빼먹은 부분도 있어서, 완성 후에 뭔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종이라의 노즐도 그냥 허연색으로 퉁쳐놓고...

 

파팅 라인이나 런너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수준.

이렇게 애매한 완성도의 제품이기 덕분에 작업을 통해서 퀄리티를 상승시킬 여지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이번 포스팅의 목적이다.

 

사포질을 통해서 면을 고르게 다듬기.

다른 부분도 엣지를 살리기 위해 사포질을 할까 했는데... 너무 귀찮아서 허벅지만 하고 끝.^^;;

 

귀찮은 다듬기는 대충 넘기고 서페이서를 발라주자.

서페이서가 없어도 도색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서페이서 작업을 해두면 도색이 수월해진다.

 

얼굴의 기본 도색 퀄리티는 괜찮은 편이지만... 이번 컨셉과 맞지 않는 색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새롭게 도색할 예정이다.

 

서페이서 작업을 마치고 기본 바탕색까지 올렸다.

... 괜찮겠지??

 

도색 작업 전인 다리와 기본 흰색을 올린 팔과 손 부품의 비교.

제품의 기본 흰색은 약간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이었지만, 도색을 해주니까 좀 묵직한 느낌이 되었다.

 

그냥 도색만 하면 심심하니까, 완성된 부분은 먼저 조립해 줬다.

G프레임의 프레임은 생각보다 관절이 많아서 자연스러운 자세가 가능한데, 역으로 반듯한 자세를 잡는 것은 쉽지 않다.

 

기왕 도색하는 거, 기본 상태가 아닌 각성 상태를 만들어주려고 사이코 프레임을 메탈 블루로 도색했다.

메탈 계열 도료는 도색이 쉽게 잘 되어서 작업이 전체적으로 수월했다.

 

하지만 흰색은 쉽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제대로 된 색을 내는 것은 불가능해서 몇 번에 걸쳐서 덧칠해야만 했다.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덧칠을 하다 보면 조금씩 바탕색을 덮고, 원하는 흰색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크릴 물감은 마른 후에 차폐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말고 마르는 것을 기다리는 과정도 필요하다.

 

그렇게 몇 번의 덧칠을 하고 나서 원하는 수준까지 흰색이 나왔다.

밝은 흰색이 아니고 약간 푸른빛이 도는 흰색인데, 앞서 말한 것처럼 기본 흰색보다 묵직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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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완성된 각성 버전 유니콘!!

오른쪽의 기본 사양은, 별이랑 함께 만들었던 오리지널 버전이다.

이번에는 기본 흰색부터 사이코 프레임, 얼굴까지 프레임을 제외한 장갑의 모든 부분을 도색했다.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이 물씬 나던 원판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차분한 흰색인 것도 마음에 들고,

원판에서 생략된 부분을 도색해서 설정과 더 가깝게 만들어 준 것도 무척 마음에 드는 포인트다.

 

옆에서 보면 도색이 생략된 부분이 더 잘 보이는데, 특히 다리 부분은 몰드만 있던 디테일을 도색으로 다 살려냈다.

 

확실히 작은 부분들이 살아나니까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되는 듯.

G프레임은 도색이 많이 생략된 부분이 아쉽지만, 디테일만큼은 확실히 잘 챙겨줬다.

 

노즐 부분만 도색하고 조립해 버린 백팩... ^^;;

흰색을 칠하다가 기운이 빠져서 백팩은 그냥 대충 넘어갔는데... 뭐, 유니콘 건담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 3-;;

 

G프레임 제품 중에 각성 버전이 있긴 있는데... 가격도 높고 기본 버전과 마찬가지로 설정색이 다 구현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직접 도색한 건??

 

다 되어있지롱.

심지어 노즐 같은 디테일도 다 칠했다니까.

한정판이 안 나와도, 한정판을 못 구해도, 색놀이 수준의 한정판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도색의 매력이다.

아직 도색 시작 안 하셨어요?? 츄라이 츄라이!!

 

지난번 작업에 이어서 넓은 면적을 붓도색으로 작업해 봤는데... 확실히 작업 경험이 쌓일수록 조금씩 감이 잡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흡족한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많이 부족한데...

 

작은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확대해서 보면 부분 부분 붓자국이 있거나, 매끄럽지 않은 면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붓작업으로는 에어브러시처럼 깔끔하게 작업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아예 이렇게 거친 느낌을 내는 방향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을 듯.

이런 느낌이 주는 매력이 또 있거든.

 

요즘 회사 일이 바빠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다.

하지만 락카로 도색했다면 마스킹을 해야 하는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아마 완성하기 전에 지쳐버렸을 것 같다.

게다가 붓작업은 작업 시작 전과 작업을 끝낸 후 정리에 필요한 시간이 짧아서 바쁜 직장인에게는 정말 좋은 작업 방식이라고 본다.

 

G프레임의 관절 강도는 매우 매우 별로(;;)라서 그냥 차렷 자세로 장식장에 들어갔다.

별이의 유니콘을 보니까 별로 안 가지고 놀아도 관절이 금방 낙지가 되어서, 자세를 막 취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더라.

근데 그럴 거면 뭐 하러 액션 프레임을 사용해서 만들었지..-_-;;

아무튼 붓도색의 영역이 계속 넓어지고 있다. ㅎㅎㅎ

무엇보다 이번 작업을 통해서 에어브러시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붓도색이 만들어 내는 느낌에도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붓도색으로 깔끔하게 도색하는 것보다 붓도색이라는 느낌을 살리는 방향으로 작업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붓도색의 거친 느낌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킷을 까봐야겠다.

그동안은 그 킷을 어떻게 작업해야 할지 고민 중이었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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