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팁] 시타델 아크릴 물감 뚜껑 유지관리 방법 본문
현재까지 내가 아크릴 도색에 사용하는 도료의 브랜드는 시타델 제품과 바예호 제품(그리고 신한 미술용 아크릴)으로 나뉜다.


두 브랜드는 취급하는 색의 종류나 발색의 차이, 그리고 가격... 같은 것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브랜드별 특성을 세세하게 구분하지는 못하고...^^;;
그냥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차이는 도료가 담겨있는 도료통 형태의 차이다.

개인적으로는 도료통의 차이로 인해서 두 도료를 사용하는 방법도 약간 다른데, 시타델의 경우에는 도료통 자체를 팔레트처럼 사용한다.
도료를 사용하기 전에 충분히 흔들어서 도료가 고르게 섞이게 해 준 후에, 뚜껑을 열어서 뚜껑에 묻어있는 도료를 붓으로 찍어서 바른다.

위의 사진에서 혓바닥(...)처럼 보이는 곳을 팔레트로 사용하는 것인데,
도료를 고르게 섞는 과정으로 인해서 시타델은 필연적으로 뚜껑에 굳어버린 물감 찌꺼기가 발생한다....;;;
아니, 뭐, 내가 원래 그렇게 깔끔을 떠는 편도 아니고,
원래 모형(미술) 도구들은 사용하는 순간 지저분해지는 거야 당연한 거니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뚜껑에 찌꺼기가 좋지 않은 곳에 너무 많이 쌓이면 왼쪽의 경우처럼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ㅅ-;
아크릴 도료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메인터넌스도 중요하지만, 보관할 때 최대한 밀폐해서 보관하는 게 좋다.
지금까지는 다행스럽게도 왼쪽처럼 뚜껑이 제대로 안 닫혀있는 도료들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없었지만,
저런 상태로 계속 보관하다가는 언젠가 크게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렇다고 내가 보관 상태를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로 빠르게 도료를 소진하는 것도 아니고...-ㅅ-;
현재 국내의 시타델 가격은 바예호의 9~10배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그냥 새로 사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고!!
그러던 어느 날 스승님(?!)이 보내주신 인스타그램 영상 하나.
!!!!!
뭐야, 시타델 도료는 뚜껑을 분리할 수 있는 거였어??!!!
어머! 이건 해야 해!!

필요한 준비물(?)은 찌꺼기로 인해서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시타델 도료통.
뚜껑을 벗기면서 그동안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도료통의 기믹을 하나 찾아냈는데,
바로 도료 뚜껑과 몸통이 연결된 부분(뒤통수?)에 튀어나온 돌기다.
그냥 뚜껑을 잡고 벗기다가 연결 부위가 찢어질까 걱정이 되었는데, 이 돌기를 잡아당기는 식으로 뚜껑을 벗기니까 분리가 수월했던 것.

검지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부분이 그동안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돌기다.
저 부분을 검지와 엄지로 잡고 위로 쓱 잡아당기면 위의 사진처럼 몸통과 연결된 고리가 분리되기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분리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참고 사진

중요하니 한번 더.

짜잔.
완벽하게 몸통과 뚜껑이 분리된다.
위에 링크 걸어둔 영상 보면 영상으로(...) 다 나온다.

뚜껑을 분리함으로써 도료통 입구에 잔뜩 붙어있는 찌꺼기도 좀 더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깔끔한 청소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도료통 몸체가 아닌 뚜껑이다.
등짝... 아... 아니, 뚜껑, 뚜껑을 보자!!

짜잔.
뚜껑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의 사진이다.
몸통의 입구 부분과 만나는 부분에 잔뜩 끼어있던 찌꺼기를 깔끔하게 제거했다.

사진처럼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뚜껑 뒤집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 말캉한, 질긴 고무 같은 재질의 뚜껑의 볼록한 부분을 누르면서 뒤집으면 위의 사진처럼 혓바닥 부분이 튀어나오게 만들 수 있다.

평소 오목한 부분을 볼록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찌꺼기를 제거하기 수월한 것은 당연한 결론.
내 경우에는 뚜껑을 뒤집는 과정에서 혹시나 물감이 튀는 일이 발생할까 봐 화장실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뚜껑을 뒤집는 과정에는 손에 물감이 잔뜩 묻는 등 혼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것이 중간 과정 사진이 없는 이유...;;

청소가 다 끝나면 다시 뚜껑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면 끝.
처음 사진과 비교하면 뚜껑이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 ㅎㅎ

짜잔.
제대로 닫히지 않던 도료통이 제대로 닫혀있다!!

원래 뚜껑이 잘 닫혀있던 도료통과 비교.
청소 후에 뚜껑이 제대로 닫힌다는 사실을 의심할 사람은 이제 없을 듯. ㅋㅋㅋ

흐흐흐흐흐...
너네 다 죽었어(?)!!!
목 닦고 기다... 아... 아니, 목 닦아줄 테니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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