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3년 9월 20일 토요일 날씨 맑음. 동아리1. 본문

일기

2003년 9월 20일 토요일 날씨 맑음. 동아리1.

☜피터팬☞ 2003. 9. 2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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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난 영화동아리에 속해있다.
서울 시립대 중앙 영화동아리 한울빛.
정확한 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충 이런 식의 정식명을 가지고 있는 영화동아리이다.

영화라...
허허..
가끔 생각해도 참.. 알 수 없다.. 영화동아리라니..

나에게 있어 영화라고 하는 것은.. 글쎄.. 그렇게 특별한 위치는 아니었다.
뭐... 고등학교 때 자율학습을 땡땡이 치고 영화로 보러 다닌 적도 있었지만..
여전히 내게 영화의 전부는 토요명화와 주말의 명화가 전부였다.
한 때는 토요일 같은 시간대에 하는 영화 한편을 놓치는 것이 아쉬워 한 편은 실시간으로 보고 한 편은 녹화해서 나중에 보고 그렇게 했지만..
그러나, 나에게 더 즐겁고 재미있는 것은 역시 만화였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제대로 할 수 없었던 만화를 그리는 활동을 자유로운 대학(그 당시의 착각이다..)에 들어가면 꼭 하리라고 마음먹고 있었다.

아니면 노래..'-'

대학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실 동아리 활동에 대해서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었다.
꼭 동아리 활동을 할 것이라고 스스로 굳게 다짐하고 있었다.
(사실 과에 여자가 단 한명이었다는 사실도 어느정도 작용한 듯 하다..;;)
그리고 입학하자마자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가입한 동아리가 바로 우리 학교 만화동아리 그림누리였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있었던 동아리 소개 행사 때도 그림누리 행사를 찾아갔었다.
.....
참 이상도 한 일이지..-_-
그렇게 하고 싶던 만화 동아리 행사였건만...
나는 막상 대학에 들어가서 그렇게 가고싶던 만화동아리에 가입했건만...
그림을 그리고 싶지않았다..-_-;

지금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내가 처음 갔던 그림누리의 분위기는..
모두들 아무 말없이 앉아서 그림만 그리고 있는 그런 분위기였다..;;
글쎄.. 혹시 내가 갔을 때만 그랬는 지도 모르겠다...'-';
보통 두어명씩 함께 동아리에 들기 때문에 다른 과에서 온 신입생들은 조용히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서로 보여주곤 했지만..;;
난 당연히 만화동아리에 들 것이라는 생각에 혼자서 가입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과 선배들밖에 없었다.-_-;;
그나마 그 사람들이 항상 있는 것도 아니었고..
두어번 동아리에 나가고 나서는 사실상 애정이 팍 떨어졌다...;

그 후에 가게 된 곳이 영화 동아리 한울빛과 민중 가요패 한소래였다.
한소래는 날 잘 본 93학번 선배가 끌고가다시피 해서 들어간 곳이다..;
하지만 뭐.. 거기 사람들은 날 무척이나 좋게 봐주었고, 몇몇하고는 금방 친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그 동아리는 어느정도 운동권 성향이 있어서 기피하게 되었다..;;

그래서 남은 동아리 한울빛..'-'
그랬다...
내가 들어갈 당시에 주축은 97선배들.. 아니 전부 97이었다.
선배라고 할 사람들은 정말 97밖에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고학번 선배들은 아직 복학하지 않았거나, 군대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 동아리에서처럼 02말고 98위로 좀 더 되는 선배들쯤 되는 사람들을 보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게다가 동아리 분위기도 학번 차이도 얼마 안 나기도 하고 동아리에 다들 거의 살다시피 했기 때문에 금새 친해져 버렸다.

그래..'-'
난 우리 동아리에 애당초 영화가 좋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좋아서 남았던 거다.
물론 영화도 좋았다..;;
하지만, 사실 영화동아리에 남은 이유도 영화동아리가 만화동아리보다 만화영화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 어쨌든..'-';

덕분에 영화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나에게 무척이나 유익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면서..
그렇게 나의 대학 생활의 대부분은 동아리와 함께 얽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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