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9년 9월 24일 목요일 맑음. 냉정과 열정 사이. 본문

일기

2009년 9월 24일 목요일 맑음. 냉정과 열정 사이.

☜피터팬☞ 2009. 9.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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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시사잡지를 읽다보면 종종 흥분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현실과 나의 상황에 대한 분노가 터져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분노를 차분하게 바라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차분은 개뿔...
건드리면 폭발해버릴 것 같은 휴화산의 상태로 희생물을 찾아 눈을 희번뜩거리는 걸..-ㅅ-;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나의 상태에 대한 중화제를 찾아냈다.'ㅂ'
지금 읽고 있는 책인 '푸코의 진자'가 바로 그 핵심~!!
'푸코의 진자'는 유럽의 오래된 음모론인 성전기사단에 관한 소설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저력이 행간에 잘 스며든 이 책을 읽는 것은
작가가 책 속에 흠뻑 담아둔 언어의 유의와 논리적 추론을 즐기는 일이다.
책의 소재 자체가 음모론이기 때문에 현실 문제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의 복잡스러움도 없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이러한 음모론 자체가 되려 더 감정 기복을 심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안다.
요컨데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에 따른 차이지.

뭐가 되었든, 한동안  다시 신문과 잡지를 접하면서 차분했던 감정이 팥죽 끓듯이 변죽을 부릴까 걱정을 했지만,
신문, 잡지와 함께 잡은 소설책 한권이 나의 감정에(그리고 생활에) 나름의 안정감을 심어줄 수 있게 했다.
역시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은 먹는 것에만 해당되는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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