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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9년 3월 12일 목요일 날씨 흐려진 후 비. 비라는 녀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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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언제나 반갑게 맞아줄 수 있는 비가 내렸다.
하지만 이 녀석은 무척이나 수줍음이 많아서 처음부터 당당하게 나타나진 않더라.
마치 학창시절 내내 공부만 하고 다른 일에는 고개도 못 돌리고 있던 순박한 학생이
막 대학생이 되어 멋도 모르고 나간 미팅 자리에서 어쩔 줄을 몰라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처럼
찔끔찔끔, 존재감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조금씩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더란 말이다.
의정부역에서 잠시 멈췄을 때
검은 밤 풍경을 배경으로 한 전철의 창을 보면서, 나는 여전히 이 녀석이 자신감을 못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뿔사.
창 밖의 검은 밤 풍경에 가로등이 더해지면서
나는 이미 자신감으로 충만한 녀석의 흔적이 전철 창에 거미줄처럼 얽힌 것을 보게 되었다.
전철을 탈 때만 해도 부끄러워 말도 제대로 못 걸던 녀석이 내릴 무렵에는 이미 안면 좀 텄다고 치근덕 대고 있었다.
조금 전에 담배를 태우러 나가보니 이제는 자기 세상인양 남들 다 들으라고 자기 썰을 제대로 풀고 있더군.
덕분에 담배맛은 각별하고 태우는 시간이 심심하진 않았지만 말이지.
암튼, 언제봐도 질리지 않고 반가운 녀석이다.
너무 수줍어서 왔는 지도 모르게 조용히 물러가나 했더니 걱정말라며 이미 친한 척을 해대고 있다.
아마 여름이 되면 돌아가지도 않고 술취한 것처럼 고성방가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무렵이, 내가 이 녀석을 가장 좋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녀석은 무척이나 수줍음이 많아서 처음부터 당당하게 나타나진 않더라.
마치 학창시절 내내 공부만 하고 다른 일에는 고개도 못 돌리고 있던 순박한 학생이
막 대학생이 되어 멋도 모르고 나간 미팅 자리에서 어쩔 줄을 몰라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처럼
찔끔찔끔, 존재감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조금씩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더란 말이다.
의정부역에서 잠시 멈췄을 때
검은 밤 풍경을 배경으로 한 전철의 창을 보면서, 나는 여전히 이 녀석이 자신감을 못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뿔사.
창 밖의 검은 밤 풍경에 가로등이 더해지면서
나는 이미 자신감으로 충만한 녀석의 흔적이 전철 창에 거미줄처럼 얽힌 것을 보게 되었다.
전철을 탈 때만 해도 부끄러워 말도 제대로 못 걸던 녀석이 내릴 무렵에는 이미 안면 좀 텄다고 치근덕 대고 있었다.
조금 전에 담배를 태우러 나가보니 이제는 자기 세상인양 남들 다 들으라고 자기 썰을 제대로 풀고 있더군.
덕분에 담배맛은 각별하고 태우는 시간이 심심하진 않았지만 말이지.
암튼, 언제봐도 질리지 않고 반가운 녀석이다.
너무 수줍어서 왔는 지도 모르게 조용히 물러가나 했더니 걱정말라며 이미 친한 척을 해대고 있다.
아마 여름이 되면 돌아가지도 않고 술취한 것처럼 고성방가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무렵이, 내가 이 녀석을 가장 좋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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