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내가 나를 진보로 규정하기 시작한 것은, 한나라당에서 시작되는 새누리당을 싫어하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믿으며 이상에 다가가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1999년 10월로 기억된다. 일병을 갓 달고 나갔던 처음으로 맞이한 독수리 훈련. 아마도 군단 단위 훈련으로는 첫 훈련이었고, 중대 전체가 참가하는 훈련으로는 여름의 적지침투에 이은 두번째 훈련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 군단과 다른 군단이 한달동안의 모의 전쟁을 벌이는 훈련이었다. 내가 속한 부대는 군단 예하의 특수 부대로 첩보의 임무를 띄고 있었고, 실제 상황이었다면 적진 한가운데였을 그런 곳을 목표로 밤을 틈타 이동했다. 중대간 이동이 끝나고 우리는 소대별로 흩어져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정확하지 않지만, 그 훈련이 10월이었다고 기억하는 이유는 두번째 거처였던 폐가의 분위기와 날씨 때문이다. 낮에는 비교적 따뜻했지만 밤에는 추웠고, 억세풀로 뒤덮여있던 폐가의 기억이 아마 그..
같은 과 후배이자 동아리 후배이기도 한 기홍이의 결혼식에서. 첫 듀엣 축가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My Story를 불렀다. 함께 부른 친구는 역시 같은 과 후배 운. 뭐, 운이야 축가 전문가수이고, 나는 띄엄띄엄부르는 입장이고.ㅋㅋ 첫번째로 한 듀엣이기는 하지만 운이하고는 노래방도 자주다니고 해서, 뭐 호흡은 문제가 없었다. 노래방에서 한번, 결혼식 전날과 식전에 한번씩 맞춰봤는데... 본무대에서 제일 좋은 노래가 나온 듯 해서 흡족하다.-ㅂ- 게다가 지금까지 중 녹음도 제일 잘 된 듯..ㅋㅋㅋ 이젠 남의 축가말고 내 축가도 좀 불러야겠는데...ㅋㅋ
아버지의 고향은 충남 당진군 정미면 사관리라는 아주 작은 시골이다. 어릴적에 할아버지 댁이 있던 곳으로 당시 기억을 더듬어보면 하루에 버스가 몇 번 다니지도 않던 곳이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근 10년만에 찾은 아버지의 고향. 벌초를 하기 위해 방문한 선산 앞에서 찍은 동영상이다. 풀벌레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도시에서 듣는 풀벌레 소리가 그냥 모노라면, 이건 서라운드 돌비 입체 음향이었다. 벌초하는 중에도 낫한번 휘두르면 휘날리는 건 풀 반, 벌레 반. 뭔가 두근거렸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