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농담은 우스개 소리다. 실없는 소리다. 그것은 어이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주의가 지배하던 동유럽에서, 루드빅은 한 마디의 농담으로 인생이 바뀌었고, 그것은 그에게 있어 희극이 아닌 비극이 되고 말았다. 이 책을 내가 처음 접한 것은 입대를 막 앞둔 시점이었다. 그 당시의 내 모든 상황과 이 책의 상황은 지금 생각해도 참 닮은 구석이 많았던 것 같다. (루드빅은 군대에 강제로 입대하게 되는데 그 안에서의 상황과 그의 마음은 마치 앞으로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나를 루드빅에게 투영시키며 이 책에 푹 빠져들었다. 그러나 정작 나는 군대에서는 단 한번도 루드빅을 떠올리지 않았다. 다시 읽으면서 그 당시의 내 모습이 그토록 생생하게 다시 루드빅을 통해 나타났음에도 말이다. 메타포. 은유를 뜻한다...
북유럽의 '일리아드'!!! 독일의 교양인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 아무튼 화려한 수식어가 많이도 붙는 책이다. 유럽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역사상 수많은 강대국으로부터 시달림을 받다가 근대에 와서야 겨우 통일된 나라를 세우게 된 독일인만큼, 그들의 민족적인 기원을 나타내여줄, 혹은 자신들의 민족적 자긍심을 키워줄 신화나 전설이 제대로 전해졌을 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그들은 이 '니벨룽겐'시리즈에 열광하는 것 같다. 이 책이 과연 일리아드에 비할만 하고 그 내용에 있어서 엄청난 교훈을 담고 있는가? 절대 아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크게 2부로 나눠질 수 있다. 1부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이름의 주인공 지크프리트의 무용과 그가 군터를 도와 브륀힐트와 결혼시켜주고 자신은 크림힐트..
등기소 보조직원인 쥬제씨. 그는 50세가 넘은 결혼도 안 한, 평범하다 못해 존재감조차 없을 정도의 인물이다. 그의 유일한 취미는 유명한 사람들에 관한 신문 기사 등을 스크랩하는 것.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우연하게도 전혀 알지 못하는 한 여인의 호적등기본을 보게 된다. 그 후로 그는 그 여인의 행방을 추적한다. 왜 만나려는 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도 없이...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작품으로 나에게 다가온 주제 사라마구의 또다른 작품. 이 책은 확실히 '눈먼 자들의 도시'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여전히 작가는 내게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좀 더 명확하게 존재란 무엇일까? 작가는 과연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었다. 주인공 쥬제씨는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그 질문에 대..
악마란 얼마나 매력적인 녀석인가. 여러분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라! 신은 악마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만약 세상이 오직 신의 미덕만으로 가득 찬 곳이라면, 우리는 얼마나 따분하고 지루해질 것인가. 온갖 천재들의 아버지, 악마에 대한 오해를 벗겨낸다. 이것은 내가 쓴 글이 아니며, 책의 서문에 적혀있던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 이 세상의 신학과 철학, 그리고 인간 세상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던 신의 존재가 아닌,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졌던 악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 그렇다면 여기까지만 읽어본 당신은 이 책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게 되었는 지 먼저 묻고 싶다. 먼저 나는 이 책으로부터 한 방 먹었다..-_- 이것은 어떤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그 무엇으로부터 내가 충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