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내가 활동하는 레고 커뮤니티의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 이번 모임 장소가 레고 창작을 하시는 레고은상님의 작업실이었는데, 그분이 디자인하시고 중국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오프 모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신 것. 덕분에 평소대로였으면 평생 경험하지 못했을 타입의 중국 레고 제품을 만들어보게 되었다. (이 리뷰 마무리에 '이 리뷰는 소정의 지원을 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라는 멘트를 넣어야 하는지 고민이...^^;;) 만들어볼 제품은 DECOOL에서 나온 삼국지의 조운! 머리를 크게 강조한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보통 레고에서는 BRICK 'H'EADZ라는 시리즈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Cute Head Brick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박스아트나 박스의 질은 좋은 편으로, 만화처럼 그..
지난번에 하인리히를 만들 때 언급했던 것처럼 붓도색을 위해 남아있는 머시넨 크리거는 하나 더 남아있었다. 이번에 만들 녀석은 라쿤.머시넨 크리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머시넨 크리거라는 이름을 들을 때 딱 떠오르는 형상이 바로 이 라쿤이다.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어쩐지 달걀을 연상시키는 녀석이다.바예호 컬러의 위대함을 경험해 봤던 만큼 큰 걱정(?) 없이 붓도색 시~~~작!! ... 했는데, 어째 지난번 하고 느낌이 다르다??전에는 분명히 붓질 한 번에 서페이서가 감춰졌는데 이번에는 붓질 한 번으로는 어림도 없다.혹시 지난번처럼 기본 도료가 아닌 잉크같이 다른 용도의 도료를 착각해서 바른 것인가 싶지만, 도료통에 표시된 글자를 아무리 살펴봐도 잉크라던가 투명이라던가 하는 글자는 안 보인다. 기..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야크트 도가의 품질이 작업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징징거림이 지난 제작기의 주요 내용이었다면...이번 제작기의 주요 내용은 그런 품질보다 더욱 작업 의욕을 떨어뜨리는 내 작업 실력(?)이 될 것 같다. ㅋ 이런저런 품질에 대한 아쉬움은 일단 제쳐두고 꾸역꾸역 작업을 진행하던 중...도색을 마친 다리 부품을 조립하던 과정에서 부품 파손이 발생했다.ㅠㅜ관절 강도를 조정하기 위해서 순접으로 연결 부위를 두껍게 만들었는데,여기에 도료가 올라가자 더욱 두껍게 된 부품끼리 너무 꽉 맞물리게 되면서 결국엔 부러지고 만 것...;;; 부러진 부품은 허벅지의 연결 구멍에 꽉 박혀서 도저히 빠질 생각이 없어 보였고... 결국 드릴로 파내야만 했다...;; 꽤 시간을 들여서 부러진 부품을 빼내기는 했..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다. 나에게 레고 로봇의 본격적인 시작은 2009년에 만들었던 AW-09였다. https://yihas.tistory.com/2269 [레고 MOC] AW-09 (자작) 레고를 하게 된 최우선의 목적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연히 몇몇 해외 창작 작품들과 국내 창작 작품들을 보고 가슴 속에 무엇이 확~!! 하고 타올랐던 것. 아주 길게 yihas.tistory.com 이후에 긴 텀의 공백 기간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내 레고 로봇 창작은 이 작품으로부터 시작했다. 이 로봇을 원형 그대로 살려두는 것도 나름의 의미는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로봇을 만들면서 풀지 못한 숙제를 언젠가는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10여 년의 시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