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지쳐있는거야. 틀림없어. 그래서 죽어가는 거야. 활활 타오르던 생명의 불은 이제 꺼져가는 깜부기가 되어 있어. 하지만 더 이상 타오르려면 어째야하는 걸까.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동굴'입니다. 사실 전에 읽었던 '눈 먼 자들의 도시'나 '모든 이름들'에 비해선 조금 포스가 떨어지는 느낌이군요..^^;; 그래도... 이런 주제의 소설을 만난다는 것은 꽤 즐거운 일입니다. 이런 책을 읽고나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진지한 토론을 벌이고 싶어지죠. 지난 겨울에 다녀왔던 MT사진입니다. 아직도 올릴 사진이 꽤 많군요..-_-; 이미 올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쿨럭... 무려 1년이나 지나버린 사진들이라니....;ㅁ;
현대 작가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를 말하라고 한다면, 아마 약간의 고민을 곁들인 후 이렇게 말할 것이다. '밀란 쿤데라, 주제 사라마구 정도가 아닐까?' 밀란 쿤데라가 사랑이라는 주제로 집요하게 나를 물고늘어졌다면, 주제 사라마구는 이 세상과 거기서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문제를 끊임없이 던져왔다. 시내의 중심가에서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는 도공 시프리아노 알고르. 그는 딸 마르타와 함께 도자기를 구워서 센터에 납품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또한 그 센터에는 자신의 사위가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센터에서는 그에게 더 이상 소비자들이 그의 물건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센터에 도자기를 납품하는 것을 중지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3대에 걸쳐 도공으로 살아온 그는 큰 충격을 받지만, 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