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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4년 6월 23일 수요일 날씨 흐림. 의정부에서 영화를 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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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혼자서, 그리고 의정부에서 영화를 봤다.
함께 볼 사람이 있기는 했지만, 그 사람 별로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하지 않았고
나 역시도 지금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지라..^^;;
아무튼.. 이런저런 사정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의정부 시내를 혼자서 누벼볼 기회를 얻었다.
오랫동안도 살았다.
이 도시에서.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나는 의정부에 있었으니, 태어난 곳은 서울이라도 고향은 이곳일 지도 모른다.
여기는 아직도 촌동네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저기 어디 진짜 시골에 비길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주로 생활하는 서울에 비한다면 시골은 시골이다.
아, 뭐.. 서울하고 비교해서 시골이 아닌 곳이 과연 우리 나라에 몇군데나 있을까보냐마는..
뭐랄까.. 아직 완벽한 도시화는 덜 되었다고 할까?
지역 자체가 넓지않기도 하고, 군부대 때문에 이것저것 제약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내를 돌아다녀보면, 아직 재래시장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존재한다.
좁은데다가 되는대로 만들어진 도로하며, 전혀 계획성없이 들어선 건물들.
그래도 이곳이 조금씩이나마 계속 건물이 들어서고 바뀌는 것을 보면 아직도 가치는 있는 모양이다.
하긴, 서울에 가깝다는 이유만으로도 돈이 되긴 할테지.
어릴적엔 길 한번 건너가면 논, 밭이 있어서 개구리며 메뚜기를 잡을 수도 있었다.
한강까지 뻗어나가는 중랑천에서 고기도 잡은 기억이 있기는 하다.
지금은 아파트며, 별별 건물이 다 들어서는 바람에 지금은 그런 식의 풍경을 보긴 힘들지만.
아무튼 내가 어릴적에만 해도 의정부는 확실히 시골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난 의정부가 내 삶의 주 터전이라 그런 지 시골이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지금? 지금은 나름대로 이것저것 많이 바뀌어진 곳이다.
일단 논밭은 거의 사라지고....
하지만 나는 마음만 먹으면 우리집에서 10여분 떨어진 곳에 펼쳐진 논밭을 볼 수 있다.
다만, 나는 여기서 시골의 이미지는 받지 못한다..; 왜일까..
종합상가며, 백화점들도 몇 개 들어서고.. 예술의 전당이며, 경기도 제2청사며...
아무튼 꽤나 크고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있다.
이른바 도시화.
그리고 오늘 시내에 갔다가 또다시 슬며시 변화를 느꼈다.
못보던 건물들, 더 세련되어진 건물들, 새로운 상점과 상품들.
여전히 좁은 도로들 사이에 경쟁하듯 비집고 들어선 느낌은 지울 수가 없지만..
느낌이란 것이 있지않은가.. -이런 표현이 우습겠지만- 좀 더 서울과 비슷해졌다고 할까.
그리고 느껴지는 새로움과 놀라움.
그래도 20년 이상을 지켜본 이 도시가 바뀌어가는 느낌.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어느 샌가 커져버린 도시.
나의 위치가 이런 도시의 변화를 주도하거나 동참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변화를 느끼고 있고, 나는 그 변화된 곳을 이용하고 있다.
아.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늘 찾아간 극장은 나의 이런 변화에 대한 느낌을 감소시켜주었다.
그곳은 내가 극장을 이용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변화.
그래. 이곳은 변화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오래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나에게는 점점 더 큰 놀라움이 되어서 나타난다.
물론 의정부 시내에 못 나가도 2, 3달에 한 번은 나갈테니 이 변화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 느슨하고 은밀한 변화를 나는 항상 목도하고 지켜보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재미있는 것은, 그렇다고는 해도 변화에 대한 충격이나 신선함은 그것을 인식한 순간부터라는 것이다.
내가 인식하기 전까지는 아무리 변화를 거듭해도 나는 그 변화 속에서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다.
위대한 철학자들을 찬송할진저~!!
새로운 변화를 느낄 때마다 아쉬움이 고개를 든다.
물론 여기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대단한 것은 아니다.
편리한 시설이 가까이에 생기고, 내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멀지않은 곳에 있었음에도,
무지로 인하야 이용하지 못한 약간의 씁쓸함 정도?
내지는 그곳이 어떤 곳인 지 미리 알지 못하고,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앞으로 이용할 것에 대한 미련스런 두려움?
그리고 어차피 의정부 시내에 자주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갖는 일말의 허탈?
변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죽음에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 뿐이라고 했다.
....
여기서 일단 말을 끝내자.
오늘은 더 이야기하고 싶지않기도 하다.
조금은 더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고싶은 말은 이제 막 꺼냈을 뿐이다.
함께 볼 사람이 있기는 했지만, 그 사람 별로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하지 않았고
나 역시도 지금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지라..^^;;
아무튼.. 이런저런 사정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의정부 시내를 혼자서 누벼볼 기회를 얻었다.
오랫동안도 살았다.
이 도시에서.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나는 의정부에 있었으니, 태어난 곳은 서울이라도 고향은 이곳일 지도 모른다.
여기는 아직도 촌동네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저기 어디 진짜 시골에 비길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주로 생활하는 서울에 비한다면 시골은 시골이다.
아, 뭐.. 서울하고 비교해서 시골이 아닌 곳이 과연 우리 나라에 몇군데나 있을까보냐마는..
뭐랄까.. 아직 완벽한 도시화는 덜 되었다고 할까?
지역 자체가 넓지않기도 하고, 군부대 때문에 이것저것 제약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내를 돌아다녀보면, 아직 재래시장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존재한다.
좁은데다가 되는대로 만들어진 도로하며, 전혀 계획성없이 들어선 건물들.
그래도 이곳이 조금씩이나마 계속 건물이 들어서고 바뀌는 것을 보면 아직도 가치는 있는 모양이다.
하긴, 서울에 가깝다는 이유만으로도 돈이 되긴 할테지.
어릴적엔 길 한번 건너가면 논, 밭이 있어서 개구리며 메뚜기를 잡을 수도 있었다.
한강까지 뻗어나가는 중랑천에서 고기도 잡은 기억이 있기는 하다.
지금은 아파트며, 별별 건물이 다 들어서는 바람에 지금은 그런 식의 풍경을 보긴 힘들지만.
아무튼 내가 어릴적에만 해도 의정부는 확실히 시골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난 의정부가 내 삶의 주 터전이라 그런 지 시골이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지금? 지금은 나름대로 이것저것 많이 바뀌어진 곳이다.
일단 논밭은 거의 사라지고....
하지만 나는 마음만 먹으면 우리집에서 10여분 떨어진 곳에 펼쳐진 논밭을 볼 수 있다.
다만, 나는 여기서 시골의 이미지는 받지 못한다..; 왜일까..
종합상가며, 백화점들도 몇 개 들어서고.. 예술의 전당이며, 경기도 제2청사며...
아무튼 꽤나 크고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있다.
이른바 도시화.
그리고 오늘 시내에 갔다가 또다시 슬며시 변화를 느꼈다.
못보던 건물들, 더 세련되어진 건물들, 새로운 상점과 상품들.
여전히 좁은 도로들 사이에 경쟁하듯 비집고 들어선 느낌은 지울 수가 없지만..
느낌이란 것이 있지않은가.. -이런 표현이 우습겠지만- 좀 더 서울과 비슷해졌다고 할까.
그리고 느껴지는 새로움과 놀라움.
그래도 20년 이상을 지켜본 이 도시가 바뀌어가는 느낌.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어느 샌가 커져버린 도시.
나의 위치가 이런 도시의 변화를 주도하거나 동참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변화를 느끼고 있고, 나는 그 변화된 곳을 이용하고 있다.
아.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늘 찾아간 극장은 나의 이런 변화에 대한 느낌을 감소시켜주었다.
그곳은 내가 극장을 이용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변화.
그래. 이곳은 변화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오래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나에게는 점점 더 큰 놀라움이 되어서 나타난다.
물론 의정부 시내에 못 나가도 2, 3달에 한 번은 나갈테니 이 변화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 느슨하고 은밀한 변화를 나는 항상 목도하고 지켜보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재미있는 것은, 그렇다고는 해도 변화에 대한 충격이나 신선함은 그것을 인식한 순간부터라는 것이다.
내가 인식하기 전까지는 아무리 변화를 거듭해도 나는 그 변화 속에서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다.
위대한 철학자들을 찬송할진저~!!
새로운 변화를 느낄 때마다 아쉬움이 고개를 든다.
물론 여기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대단한 것은 아니다.
편리한 시설이 가까이에 생기고, 내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멀지않은 곳에 있었음에도,
무지로 인하야 이용하지 못한 약간의 씁쓸함 정도?
내지는 그곳이 어떤 곳인 지 미리 알지 못하고,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앞으로 이용할 것에 대한 미련스런 두려움?
그리고 어차피 의정부 시내에 자주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갖는 일말의 허탈?
변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죽음에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 뿐이라고 했다.
....
여기서 일단 말을 끝내자.
오늘은 더 이야기하고 싶지않기도 하다.
조금은 더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고싶은 말은 이제 막 꺼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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