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3년 9월 28일 일요일 날씨 맑음. 알만큼 아는 사람이... 본문

일기

2003년 9월 28일 일요일 날씨 맑음. 알만큼 아는 사람이...

☜피터팬☞ 2003. 9. 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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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하는 말이다..

알만큼 아는 사람이..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나이먹을만큼 먹은 사람이...-_-

그래서 대체 어쩌라구??

댁이 보기엔 그렇게 배우면 누구처럼은 안 할 것 같나?
그 정도 알면 그런 식으로는 행동하지 않을 것 같아?
나이가 어지간히 먹으면 어른이 된다고 믿는 건가?

장담하지 못해.
아무도 알 수 없어.

그 사람의 고민은 그 사람만의 것이야.

한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지.

어떤 사람이 큰 사고가 났다. 다행히 목숨은 구했고 건강했지만 손가락을 두개 절단해야했다.
사고 후에 깨어난 그는 손가락이 절단된 것을 알고 엄청난 좌절을 했으며, 의사에게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그랬냐고 되려 따지기까지 했다.
주변 사람들은 손가락을 두개잃은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목숨이라도 구했으니, 다행이 아니냐고 그를 탓했다.

....
그는 피아니스트였다....-_-

그래.. 피아니스트가 손가락을 잃어버린..
그것도 그 피아노 연주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사람에게 손가락을 잃었다는 사실이
얼마만큼의 고통일 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것도.. 그 사람이 피아니스트인 지를 알기 전에는 그 사람의 고통을 가늠하기 힘들다..
그 사람이 피아니스트인 것을 알아도 차마 비교할 수 있는 고통은 없다...-_-

뭐.. 그래.. 피아니스트가 손가락을 잃어서 피아노를 못 치게 되어도..
다른 음악분야의 일을 할 수는 있겠지..
그렇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이다....-_-

알겠냐고....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지......

뭐... 아직 젊은 날의 어리숙한 고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대체 그게 단지 젊은 날의 고민인 지 더 큰 고민인 지...
그걸 장담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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