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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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그리고 악몽??

☜피터팬☞ 2005. 7. 1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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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녀온 후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잤다.
오랜만에... 아주 흥미진진한(?) 꿈을 꾼 것 같다.
꿈에서 완전히 깨기 전에 이 꿈을 제대로 기억해내려 애썼지만 힘들었다.
몇몇 영상들은 아주 생생해서 지금도 기억에 나지만, 전체적으로 확연하게 기억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어나자마자 바로 옮겨놓았다. 그것이 이 꿈을 좀 더 제대로 기억하는 방법이었기에.

꿈 속에서 나는 악마의 탄생을 보았다.
아니, 그것이 악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꿈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이었기는 하다.
내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꿈 속에서 나는 어떤 생물-결코 자연적이지 않은 초자연적인 어떤 생물의 탄생을 보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경단과 같은 형태였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그 생물(?)은 두가지의 물질이 모여져서 만들어졌는데, 정확하게 그것이 어떤 물질인 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하얗고 빛나지않는 어떤 물질이 중앙에 뭉쳐지고,
그 겉을 진흙과 같은 어떤 물질이 덮고나서 그것이 형상을 갖추기 시작했고,
중간 과정을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나중에 그 악마가 되었다.
물론... 그 물질이 꼭 그 악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
다만.... 이것이 내 꿈이고, 이 꿈 속에서의 직감-이런 바보같은 말이..-_-;;-을 믿는다면 그렇다.

그 후에는 몇가지...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기억나지 않는 사건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들은 중요한 힌트였다.
분명히 내 주변에 그 악마가 있었고, 나는 그 때까지 이 녀석이 악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나는 꿈 속에서 이 책, 저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었는데, 그 책들 중에서 이 악마와 관련된 책들을 찾아냈다.
ㅋㅋ 지금까지의 사건 경과는 마치 영화 '오멘'을 연상케 하는데.. 앞으로도 그렇다..-ㅂ-
아무튼, 나는 대략 7~8권의 책들을 통해서 이 녀석에 관한 어떤 느낌을 받게 된다.
그 책들은 그 친구와 관련된, 내가 이미 겪은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마치 예언서와도 같이...
책의 저자는 카프카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왜 하필 카프카였을까.. 이런 오컬트적인 내용과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다.
어치피 꿈이니..ㅎ
나는 그 책들을 다 읽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꿈 속에서 나는 그 책들을 어떻게든 다 읽으려고 했었지만,
항상 사건의 연속이었고, 나는 그 책의 앞 부분만을 겨우 읽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그 앞부분만으로도 나는 무언가 그 친구에게서 묘한 기분을 느꼈었고,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악마라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후에 뭔가 큰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내게는 그 다음 사건이 더욱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내가 꿈 속에서 처음 이 친구에게 느낀 분위기는 단지 상서로움이었다. 두려움과 경이같은 것들.
꿈 속에서는 사람들에게 놀림받던 절름발이 걸인이 하나 있었는데, 이 걸인에게 이 친구는 존경(?)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이 친구는 내게 어떤 조각상같은 것을 옮겨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것은 말라비틀어진 미이라였는데, 나는 이것을 어딘가에 옮겨놓고 천같은 것으로 덮으려고 하다가 발을 헛디뎌 그 미이라를 살짝 밟게 된다.
그 순간 그 미이라의 피부가 마치 진흙과 같이 변하더니 내게 말을 걸었다.
무언가 대화를 나눈 것은 확실한데, 그 대화의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는다.
다만 그 대화 내용이 그 이상한 친구와 관련되어있다는 것, 그리고 대화를 통해 그 친구가 역시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화가 끝나고 그 미이라는 진흙과 같은 상태 그대로 다시 눈을 감았는데, 그 후에 주변을 둘러본 나는 깜짝 놀랐다.
그 대화 후에 내 눈에 띄인 것은 그 이상한 친구를 따르는 사람들의 상징과 같은 인형들이었다.
이것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 인형들 중에서 절름발이 걸인의 인형이, 다리 길이가 다른 인형이 그 주변에 뉘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역시 이 친구에게는 뭔가가 있으며, 그것이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그 일련의 책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되었다.
이 때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느낌은 두려움도 있었지만, 사실 흥미와 호기심이 더욱 강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려고 할 무렵, 그 친구는 내게 나타나 그 이야기를 절대 누설하지 못하도록 알 수 없는 위협을 했다.
위협이라고 해도 말로 협박하거나 어떤 행동을 한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그 순간 나타나 무서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았을 뿐이다.
그 눈빛이 너무 섬뜩했고, 나는 직감적으로 이 이야기를 그 친구 앞에서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비행기가 날았다. 나는 거대한 비행기가,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묘한 형태의 비행기가 석양을 나는 것을 보았다.

그 후에 나는 어떤 거대한 조직의 일원이 되어 있었다.
무슨 테러범들을 잡는 조직같았는데, 공식적인 조직인 지 그렇지않은 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거대한 빌딩을 본부로 삼고 있는 거대한 조직이었고, 그 조직의 작전 중에 나는 한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 친구는 어떤 작전 중에 스나이퍼로 활약한 친구였는데 무척 특이한 무기를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자동으로 조준이 되는 소총같은 것으로 간단하게 묘사하자면, 에반게리온에 나온 엔트리 플러그에 작은 창 모양의 조준경이 달려있고, 그것으로 조준을 하게 되어있었다.
어쨌든, 그 무기를 사용하는 친구를 만나고 나는 흥미를 느끼게 되어 그 전에 함께 있던 친구들과 함께 종종 만나며 친분을 쌓게 된다.

이 친구들은 나를 포함해서 모두 4명이었는데, 우리는 거의 함께 움직였었다.
나는 그 조직에 있으면서도 그 이상한 친구에 대한 느낌과 흥미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고, 그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이 조직에서 만난 친구 3명과 함께 나누려고 했다.
그렇게 마음먹은 어느 날, 나와 친구 3명은 그 조직의 빌딩에서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의 움직임이 이상했고, 곧 우리는 그 엘리베이터가 추락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엘리베이터는 한참을 추락하다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 내부의 손잡이를 꽉 움켜쥐고 있었고, 엘리베이터는 빌딩의 가장 상층부로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후에 엘리베이터에서 탈출한 우리는 그 빌딩이 폭파를 당한 것처럼 한 쪽 벽면이 모두 벗겨져버렸으며, 우리는 그 부서진 빌딩의 거의 꼭대기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힘들게 힘들게 그 빌딩에서 탈출했고, 나는 이 친구들과 함께 우리 집으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 빌딩과 우리 집에 가까웠던 것 같지않다. 상당한 시간을 걸려서 결국 나는 이 새로운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 나는 그 이상한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이 이상한 친구는 꿈속에서 이미 상당한 유명인이었고, 따라서 내가 제대로 근거만 되면 내 이야기가 절대 헛된 것이 아님을 다들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야기의 서두를 끝낸 나는 그 친구들에게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카프카가 지은 그 책들을 가져오기 위해 내 방으로 가다가, 그 이상한 친구가 내 집에 있음을 알게 된다.
내 옆방에서 그는 버젓이 낮잠을 자고 있었고, 그 친구를 보는 순간 나는 이 집에서 나가서 이 이야기를 끝내려고 마음먹는다.
겨우 집을 찾아온 3명의 친구가 갑자기 집에서 사라지면 이상하게 여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나는 최대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가장 친한 스나이퍼 친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기로 한다.
물론, 진정한 목적은 나 혼자만 알고, 다른 친구들에게는 적당한 이유를 둘러댔다.
그리고 그 친구와 함께 집을 나오다가 어이없게도 나는 그 책들을 집에서 가지고 나오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스나이퍼 친구를 잠시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나는 서둘러 책을 가지고 집에서 나온다.
그러나 밖에 나왔을 때 내 친구는 이미 사라져버린 뒤였다.
나는 당황했었고, 뭔가 기분나쁜 느낌이 들었다.

곧 내가 당황하며 서있던 곳의 주변에 있는 한 집의 대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집에서 내 스나이퍼 친구가 나왔다. 나는 점점 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스나이퍼 친구는 손에 보라색 구두를 들고나왔고, 뒤이어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한 아가씨가 나왔다.
그리고 그 뒤로 또다시 나의 옛친구, 이 꿈 속에는 처음 등장하는 나의 옛친구가 따라나왔고, 마지막으로 그 이상한 친구도 그 집에서 나왔다.
그 4명은 복잡한 표정으로 내가 있는 쪽으로 걸어왔었고,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묘사하자면, 스나이퍼 친구가 무척 화가 난 표정으로 내 쪽으로 오고 있었고, 그 스나이퍼 친구에게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가 서둘러 쫓아왔으며, 나의 옛친구는 그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를 뒤따라왔다.
그리고 그 이상한 친구는 특별한 표정도 짓지않고 그 세 명의 뒤를 여유있게 따라가고 있었다.
내게로 다가오던 스나이퍼 친구는 갑자기 뒤를 돌아 따라오던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의 빰을 들고 있던 보라색 구두로 때리고는 다시 내게로 오기 시작했다.
그 아가씨는 그 자리에 서서 울었고, 나의 옛친구는 그 아가씨를 달래기 시작했다.
곧 내 옆으로 온 스나이퍼 친구는 여전히 화가 난 표정으로 내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 여자는 자신의 약혼녀인데, 자신이 사라진 동안
-아마도 그 빌딩의 폭파 사건 이후에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의 시간을 말하는 것 같다-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뭐라해야할 지 모른 채 옆에서 그 친구의 얼굴을 보고 있었는데, 곧 다가온 이상한 친구는 여전히 여유있는 표정으로, 그러나 딱하다는 느낌을 감추지 않고 말했다.
자신은 모두 알고 있었지만, 스나이퍼 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좋을 지 알 수 없어서 난감했다고.

나는 그 이상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강하게 어떤 느낌을 받았다.
이 친구의 짓이다. 모두 이 친구가 꾸민 일이다. 이 녀석은 악마다!
이 악마는 일부러 자신의 빌딩-그 조직이 그 이상한 친구의 것이었던 것 같다-을 폭파시켜서 우리들을 집으로 오지 못하게 만들고, 그 스나이퍼 친구의 여자 친구에게 새 남자를 만들어준 것이다.
물론 그것은 내가 그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들과 그 책에 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할 것을 이미 알고서 한 일들이었다.
내가 그 악마와 관련된 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하게 하도록 만들고, 철저하게 나를 고립시키고자 일을 획책하고 있었다.

악마. 악마. 꿈 속에서지만, 두려움을 느끼게 한 악마.

나는 불안함과 두려움과 소름끼치는 느낌을 받으며 어렴풋하게 잠에서 깼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든 일이 꿈이라는 것을 그 때야 알게 되었다.
별다른 의미없는 꿈이었고, 대단치 않은 꿈이긴 했지만...
꿈 속에서 그 이상한 친구-악마가 내게 준 그 두려움과 떨림은 지금도 느낄 수 있다.
고립되었다는 느낌과 이 거대한 존재에 대해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좋을 지 알 수 없는 두려움.
그리고 여전히 생생하게 떠오르는 꿈 속의 장면들은 여태껏 내가 꾼 꿈들과 달리 내게 선명한 기억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에 그 스나이퍼 친구가 자신의 옛 약혼녀를 때리는 장면을 보는 순간 일이 틀어졌음을 예감하며, 그 배경에 저 악마가 존재함을 직감하게 만드는 뚜렷한 순간이었다.

요즘 계속 제대로된 공포 영화를 보고 싶다고 소망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영화보다 더 떨리는 꿈을 꾸게 되다니...ㅋ
내용은 두서없이 씌여져 있지만, 꿈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자세하게 기억나기는 처음이다.
하지만, 차라리 꿈이라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
정말 저런 존재가 있다면... 저 사건 이후에, 내가 꿈에서 깨지않고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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