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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3년 2월 23일 일요일 날씨 흐리고 비. 나와의 대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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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말했다.
"네가 대체 무슨 목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너의 마음은 마치 어두운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평화롭게 잠자는 이들의 피를 몰래 빨아먹는 박쥐와도 다를 바 없어.
그걸 너는 생존을 위한 수단이며, 너에게 주어진 어쩔 수 없는, 혹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겠지.
그렇지만 그건 타당하지 않아.
너 스스로도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잖아. 그게 둘 사이의 합의가 아니라면 말야."
또다른 '나'는 별 말 없이 한동안 앉아있었다.
먼저의 '내'가 약간의 초조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말하기 시작했다.
"네 말이 맞아. 그건 내 기본 가치관과 맞지 않아..
그렇지만 그렇게 말하는 너도 참으로 우습군. 넌 스스로에게 솔직하자고 항상 말만 하면서..
어째서 지금의 나는 인정하지 않는 거지? 지금의 나 역시도 바로 너라고.
좀 더 솔직해져봐. 그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거나 더러운 욕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지 고상한척 하는 가식일 뿐이야.
안 그래?
이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이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관점이 아냐. 너도 그렇게 말했으면서..
그리고 그 마음의 대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너도 알고있을텐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행동이잖아, 그렇지않아?
솔직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솔직해져보라구. 이 거짓말쟁이야."
처음의 '나'는 별다른 반론할 말을 찾지 못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금까지 그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제 3의 '내'가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모순덩어리인 자식이군... 가치의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그렇게 얼굴 붉히지 말고.."
무엇이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부러울 따름이다..-_-
P.S : 플라톤의 국가, 정체는 넘쳐나는 즐거움이다... 난 그리스 고전들을 좋안다.
"네가 대체 무슨 목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너의 마음은 마치 어두운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평화롭게 잠자는 이들의 피를 몰래 빨아먹는 박쥐와도 다를 바 없어.
그걸 너는 생존을 위한 수단이며, 너에게 주어진 어쩔 수 없는, 혹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겠지.
그렇지만 그건 타당하지 않아.
너 스스로도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잖아. 그게 둘 사이의 합의가 아니라면 말야."
또다른 '나'는 별 말 없이 한동안 앉아있었다.
먼저의 '내'가 약간의 초조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말하기 시작했다.
"네 말이 맞아. 그건 내 기본 가치관과 맞지 않아..
그렇지만 그렇게 말하는 너도 참으로 우습군. 넌 스스로에게 솔직하자고 항상 말만 하면서..
어째서 지금의 나는 인정하지 않는 거지? 지금의 나 역시도 바로 너라고.
좀 더 솔직해져봐. 그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거나 더러운 욕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지 고상한척 하는 가식일 뿐이야.
안 그래?
이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이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관점이 아냐. 너도 그렇게 말했으면서..
그리고 그 마음의 대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너도 알고있을텐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행동이잖아, 그렇지않아?
솔직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솔직해져보라구. 이 거짓말쟁이야."
처음의 '나'는 별다른 반론할 말을 찾지 못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금까지 그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제 3의 '내'가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모순덩어리인 자식이군... 가치의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그렇게 얼굴 붉히지 말고.."
무엇이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부러울 따름이다..-_-
P.S : 플라톤의 국가, 정체는 넘쳐나는 즐거움이다... 난 그리스 고전들을 좋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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