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8년 9월 29일 월요일 날씨 맑음.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 본문

일기

2008년 9월 29일 월요일 날씨 맑음.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

☜피터팬☞ 2008. 9. 3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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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없는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때나 시도때도 없이 펑펑 울어재끼는 편은 아니고..^^;
감성을 자극하면 눈물을 쉽게 글썽이는 편인 지도.

군대를 가기 전에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도 그랬고,
피터 잭슨의 '킹콩'때도 그랬고,
심지어 이승환의 '잘못' 뮤비를 보면서도 눈물을 글썽였다.

생각해보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눈물이 늘어가는 것만 같다.
나는 한동안 그게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생각이 좀 바뀌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 감성이 풍부해지는 것은 경험의 힘이 아닐까.

어린 나이에는 소설이나 영화 속 이야기가 조금 동떨어져 있다.
그 안에 일어나는 일들을 겪는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아무리 치밀하다고 해도,
스스로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얼마나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까.
그래서 그런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더라도 공명하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한다.
그들에게 소설이나 영화 속의 일들은 동경이나 이상의 경향이 더 강할 테니까.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게 되면,
어릴적 별 감흥없던 이야기속 인물들의 감정에 대해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이 세상에 완벽하게 똑같은 상황은 없지만, 이야기 속의 사건은 내가 살아온 인생의 어느 지점과 비슷할 수 있고
그럼 그 상황 속의 누군가에 대해 감정이입은 훨씬 더 쉽게 일어날 수도 있을 꺼다.
나이가 많아서 경험이 많을 수록 그런 감정이입을 하기는 훨씬 쉬울 꺼다.
동경이나 상상보다는 감정이입이 훨씬 더 감정의 전이가 쉽지않을까.
학생 때는 몰랐던 것을 사회인이 되어서는 알게 되고, 결혼하기 전에 몰랐던 것을 결혼 후에는 알게 되지않던가.


그래서 나이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더 좋아하는 것일 지도.
...
나는 아직 드라마를 좋아하진 않는데...'-'a
아냐, 아냐.. 이건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라고..ㅋㅋ

암튼... 최근 만화를 보면서 감성적이 된 나를 돌아보다 생각해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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