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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30일 금요일 날씨 맑음. 주고 받는 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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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뵌 고등학교 은사님께서 내게 이런 말을 하셨다.
"이젠 연애는 못할 것 같아. 난 줄 수 있는게 없거든. 시간이든, 열정이든..."
궁금해졌다. 주어야만 받는 것일까? 주지않음에도 받을 수는 없을까?
관계에서, 혹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비물질적인 일들은 많은 경우 우리의 심리 상태에 의지하지 않는가.
그러나 이런 나의 생각이 아주 옳지는 않다.
물론 주지않고 받을 수도 있다. 주지만 못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심리의 문제나 마음의 문제만은 아니다.
나의 생각과 너의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 둘 사이의 문제는 각각의 문제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관계라는 것은 피드백이다. 서로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가 주면서도 못 받을 수도 있고, 주지않으면서 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여지"가 있을 경우이다.
정도의 문제이긴 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받기는 힘들 수 있다.
눈빛 한 번 없이, 대화 한 번 없이, 대체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 무엇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착각이고 환상이 아니런가. 우리가 연예인에 대해 잘 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것처럼.
관계라는 것은, 두 사람 사이의 무엇이 들어있다.
주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 그것은 가벼운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는.. 그리고 당신은... 또 우리는... 우리의 관계에 무엇들을 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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