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어느 대학의 교수직을 맡던 존은 10년간의 근무가 끝나고 다른 곳으로 떠나고자 준비를 하고 있다. 존의 동료들은 종신직도 거부하고 떠나는 그의 환송회를 위해 그의 집으로 모여들고, 떠나기 전 존은 동료들 앞에서 자신이 1만 4000년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인류학, 생물학, 심리학 등 자신의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그의 동료 교수들은 존의 말에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그에 관해 묻고 대답을 듣게 된다. 시간차를 두고 나와 무척 가까운 두 사람이 내게 추천을 한 영화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아. 네가 보면 무척 좋아할만한 영화임에 틀림없어."가 두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근래에 이래저래 시간이 좀 있었던 지라 두 사람의 추천을 믿고 영화를 골랐다..
미래의 어느 날. 지구는 큰 재앙으로 거의 대부분의 대지가 못 쓰게 되었으며 사람들이 살기 힘들어졌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거대한 건물 안에서 단체 생활을 하며, 그들이 희망하는 단 한가지는 지상에 유일하게 남은 낙원인 아일랜드에 가는 것. 이 아일랜드에 갈 수 있는 것은 무작위 추첨으로 뽑힌 사람들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과 운영에 몇몇 사람들은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링컨(이완 맥그리거)는 이 이상함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진실'을 찾아낸다. 황우석 박사의 개 복제 실험으로 이 영화가 가지는 의미가 더욱 부각될 듯이 보인다. 정말 그럴까? 나는 절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이 영화가 엄청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그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척만 하고 ..
평화롭던 지구의 고비 사막에서 외계인이 남긴 메시지가 발견된다. 세계의 과학자들이 모여 그 내용을 해독한 결과, 그 메시지는 금성인들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곧 8명의 탐사단이 구성되고 이들은 금성으로 향하던 중 그 메시지가 지구를 공격할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을 알아낸다. 그들은 위험을 무릎쓰고 금성으로 향하지만, 금성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엄청난 과학력을 지녔던 것으로 여겨지는 금성인들의 폐허였다. 서울의 허리우드 극장에서 하는 리얼 판타스틱 영화제를 갔었다. 도착한 시간에 맞춰 곧 한 편의 영화가 시작되려 했었고, 그 영화는 바로 고요한 행성이었다. 동독-폴란드의 합작영화로 제작 시기는 1960년이었다..-ㅂ- 뭐... 1960년이니 만큼, 지금 보면 참으로 가소롭게 여겨질 수많은 영화 소품들..
1982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영화. 젊은 날의 헤리슨 포드의 인간적인 영웅을 볼 수 있는 영화. 사이버 펑크의 바이블이자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이래저래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이 영화를 통해서 느껴지게 되는 가장 커다란 메시지는 아무래도 "인간"인 것 같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을 정의하는 명제란 무엇인가? 영화는 인간과 복제인간인 리플리컨트를 대비하면서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에 접근한다. 영화 속에서 리플리컨트들과 인간을 구분하는 가장 커다란 요소는 "기억"이다. 수십년을 살면서 섬세하고 풍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과 상대적으로 짧고 단편적인 기억만을 가진 리플리컨트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고차원적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