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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4년 7월 16일 금요일 날씨 비. 기다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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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붉은 봉지 속의 감자를 하나 꺼내어 든다.
마감 직전의 WEB에서 사온 감자칩과 콜라.
하지만 마감 직전이었다... 끝이 나기 전.
감자에서는 비린내가 났다... 생선 비린내... 그래, 그것은 생선 비린내같았다.
아침에 후라이팬에서 튀긴 생선을.. 저녁에 돌아와서 먹기 위해 후라이팬 뚜껑을 열었을 때 나는 냄새.
꼭 그런 냄새가 감자 튀김에서는 풍겼다.
어쩌면 비 때문이었는 지도 모르겠다.
휘몰아치듯.. 잡아먹을듯.. 불만에 가득찬 듯한 하늘에서 던져버리듯 내리는 비 때문에..
그 습기와 비로 인해 일어난 바닥의 오랜 먼지가 공기 중을 부유하다가 기름가득한 감자와 만나서 만든 냄새.
어쨌든...
오늘의 감자와 콜라는 '오늘'과.. 비가 오는.. 무언지 알 수 없게 사람을 불안한 듯 차분하게 만든 오늘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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