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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6일 일요일 날씨 흐림. 일상으로의 초대. 본문

일기

2004년 6월 6일 일요일 날씨 흐림. 일상으로의 초대.

☜피터팬☞ 2004. 6. 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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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반복되는 일상...

그 날 이후로 내 일상 생활의 의미는 바뀌어버렸다.
아니, 일상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바뀌었다고 해야하는 건가?

특별히.. 수업이 사라졌다거나..
시험이 없어졌다거나..
혹은 나를 추종하는 무슨 무리가 생기거나..
아니면 동아리에서 나의 위치가 갑작스레 변했거나..
과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급작스레 늘었다거나...
우리 집이 로또에 당첨되어서 내가 재벌 2세가 되었다거나..
하는 식의 얼토당토 않은 변화는 전혀 없다.
그래.
변화가 생겼다고 하면, 단 하나.
한 사람을 내 삶의 곁에 끌어들인 것 뿐이다.
어찌보면 그리 큰 변화는 아닐 지도 모른다.

지금껏 내 삶의 곁에 있어준 사람들은 무척 많았고, 지금도 많고, 앞으로도 많을테니까.
다만, 내가 의미를 부여하는 한 사람을 끌어들인 것은..
그것도 약간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형태로 끌어들인 것은..
내 일상에 커다란 변화의 의미를 담고 찾아왔다.

무엇보다...
즐거움과 안정.
이런 재미와 편안함을 느껴보는 것이 마치 처음인 양 느껴진다.
그 전에도 어쩌면 이런 기분을 느꼈을 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나를 즐겁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일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예전과는 다름...
분명히 다름.

그것이 지금의 내가 바라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점이자, 초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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