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4년 3월 31일 수요일 날씨 맑음. 불안. 본문

일기

2004년 3월 31일 수요일 날씨 맑음. 불안.

☜피터팬☞ 2004. 3. 3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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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났다.
구조역학2라는 과목은 한학기에 세번을 치는데 그 첫번째가 지나갔다.
지금의 심정은...

참담하다.

월요일부터 수요일 오늘까지 집에도 안 들어가고 보낸 이틀이 허무하기만 하다.
젠장....-_-

글쎄.. 단순히 시험을 못본 것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다.

대학원을 가고 돈을 벌어서 유학을 가겠다고..
향후 10년, 어쩌면 그 이상의 계획을 세워놓은 나로서는...
돈을 벌겠다는 마음 대신에 계속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나로서는...
지금의 이 기분이 참... 재미없다.

글쎄.. 내가 그만큼 노력을 하지않은 건가?
이번 학기.. 시작부터 무척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부족한 건가?

다른 사람만큼의 역량이 아니라..
그래도 나름대로 뛰어나길 원했던 건 역시 바램에 그치는 건가...
아니 그보다도 앞으로 내가 학부생을 마치고 대학원생으로의 생활을 쫓아갈 수나 있는 건가...

최근들어 그런 의문이 점점 강하게 들기 시작한다.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서 드는 일종의 열등감? 자신가의 상실?

그냥...
한번쯤 지나가는 기우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러고 싶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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