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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3년 10월 13일 월요일 날씨 오전 한 때 비. 두려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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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졌다.
포근함을 느꼈다.
편안한 기분.
즐거워지는 마음.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풀리면 안 돼.
또다시 그러면 어쩌자는 거야?
하지만.. 솔직히 좋았잖아.
좋았잖아. 그리웠잖아. 기뻐잖아. 인정하지 않을꺼야?
인정해. 좋았어. 그리웠어. 기뻤어.
하지만...
그건 네 것이 아냐. 거기에 메달리는 한 언제까지나 같은 일만 반복될 뿐이야.
알잖아.
.....
알아...... 하지만 사람들은 그러면서 살아가는 거 아냐?
그게 삶이잖아. 그게 인간이잖아.
그래, 그리고 그게 지금까지 나의 삶이었지.
이젠 아냐. 이젠 싫어.
원인이 없으면 결과도 없는 거야. 무언가 위험한 일은 애당초 하지않는게 좋아.
그래도.......
어차피 넌 또 그럴꺼잖아.
자기자신에 대한 시험이라는 말을 붙이면서 그럴싸하게 상황을 만들어내겠지? 흥.
피식.....
됐어. 하지만 내가 그렇게하기 때문에 너도 있는 거야.
내가 그것까지 포기하게 되었을 땐.....
나밖에 남지않겠지. 언젠간 그럴 수 있는 날이 올꺼라고 봐.
그게 아니라면.....
내가 사라지고 싶은 거겠지.. 아마... 무의식적으로라도말야.
........
처음부터 그것은 내 것이 아냐. 누구의 것도 아냐.
다만 내 것이고 싶었던 것뿐.. 다들 자기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뿐.
그러니까.. 이젠 그만 기대해. 그만 둬. 그냥 내버려두라고.
그리고 네 안에 가둬. 널 네 안에서 바라봐.
그럼.. 앞으로는 괜찮을꺼야. 아무렇지도 않을꺼야. 아무일도 없을꺼야.
......
포근함.. 따뜻함.. 편안함.. 그리움...
그리고 즐거움..
한순간이나마 다시 느꼈던 것 같다..
마음 속 저 어딘가에 숨어있던 것들을.
10월 13일 월요일 교육학개론 수업 땡땡이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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