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11년 8월 4일 목요일 날씨 흐리고 가끔 비. 나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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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4일 목요일 날씨 흐리고 가끔 비. 나는...

☜피터팬☞ 2011. 8. 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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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내게 내 세계가 독특하다고 말했다.
 평범하지 않다고 말했어.
 하지만 단 한번도 무엇 때문에 그렇게 느꼈는지 이야기하진 않았지.
 어쩜 이야기할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
 너는 내 세계가 어떤 것인지 단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네가 본 나의 세계는 조금 과장되고 왜곡된 이미지였을 테니까.
 그게 내 본질과 많이 다르지는 않더라도... 실제의 모습과 차이가 있다는 거.... 그걸 알아주면 좋으련만.
 ....
 이제 그게 무슨 소용이겠어.ㅋ
 선후관계야 어떻든... 이미 관계는 결정지어진 것 아닌가.

 네가 만약 독특한게 아니라 내 세계가 너무 견고해보였다고 말했다면.. 나는 오히려 쉽게 수긍했을꺼야.
 확실히.. 내 세계는 견고하니까.
 나는 나의 세계를 확실히 구축하고 있으니까.
 내가 추구하는 바, 내가 목표하는 바를 언제나 잊지 않고 지속시키며 살려고 하니까.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지도 못하고 그저 넌 겉껍질만 보고 물러난게 아쉬울 따름이지.
 그리고 그 견고해보이는 세계가 사실은 무척 유연하다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도.

 이러니저러니 이유를 늘어놓았지만, 어차피 문제는 나에게 있었던게 맞아.
 내가 너무 쉽게 내 마음을 너에게 점령당한 것이 문제였어.
 언제나 조금 속도를 줄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참 못하는 것이 그거야.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했는데 이번에도 너무 성급했어.
 그럼 재미가 없잖아.ㅋ
 매번 고쳐야지, 다음엔 더 잘 해야지하는데도 이 모양이네. 아오.ㅋㅋ
 참.. 어려운 일이야. 타이밍이라는 거.


 아.... 확실히 내가 너무 급하게 많이 마음을 열어버렸나봐.
 한순간에 외로움이 왜 이리 크게 느껴지지.
 너무 답답한데.. 어떻게 풀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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