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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6일 수요일 날씨 조금 흐림? 데이트. 본문

일기

2008년 11월 26일 수요일 날씨 조금 흐림? 데이트.

☜피터팬☞ 2008. 11. 2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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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어 학원에서 알게된 Reina누나와 데이트했다.

....라고 쓰면 만약 누나가 들어와서 이 글을 보고 난감해할 지도..ㅋㅋ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여자 친구를 사귀기 전에는
이성인 사람과 만날 때마다 나는 데이트라는 표현을 쓰곤 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고, 그냥.
사실 너무나 데이트가 하고 싶어서 나 혼자 붙이는 이름이기도 했다.-ㅂ-
여자 친구가 생긴 후에 여자친구와 하는 데이트라는 것이
내가 전부터 해왔던 다른 이성 친구들과의 만남에 데이트라고 이름붙인 것과
행위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은 아니기도 했지만...^^;
(그러나 그 안에 들어있는 나의 감정, 의미는 매우 다르기는 했다.)

암튼, 오늘 수업이 끝나고 우리끼리 스터디를 하다가,
급작스럽게 Roger가 먹는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ㅁ;
아침도 안 먹고 있던 모두는 배가 고파지고,
결국 스터디에 남은 인원인 Reina누나와 나만 자리를 옮겨서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도봉산이 가까운 곳에 있었기에 우리는 그곳까지 천천히 걸어가면서 영어로 이야기하기로 했다.
사실 스터디라는 것이 우리의 회화실력을 늘려보고자 영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인데...
오늘 뼈져리게 느낀 것은, 아무리 문장형식을 잘 알고, 독해를 제대로 할 줄 알아도
막상 입에서 튀어나오는 영어는 간단하고 허접하기 그지없더라는 것..;ㅁ;
형편없는 회화실력에 상당히 낙심하며, -그러나 희망은 잃지않고!!- 영어로 대화하며 도봉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산 초입에 자리잡은 한 두부집에서 점심을 뚝딱~

되도록 영어로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이야기의 주제는 언제나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이고,
당연히 나의 영어 실력으로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바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야기의 반 정도는 우리말로 하지 않았나 싶다.^^

데이트라는 것은 결국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오늘 누나와 함께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보자면, 그건 데이트가 맞다..ㅋㅋ
서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시간은 상당히 재미있다.
물론 상대가 누구냐가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운좋게도, Reina누님의 대화 솜씨는 상당한 수준급이라서 나는 그저 좇아가기만 해도 충분하더라.^^
무엇보다 나와 비슷한 영역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의 성격 덕분에 그런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행운이었다.
아.. 대화의 주제가 무엇이었냐고?
우리 신화.ㅋㅋ

암튼. 점심은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누나.^^
다음에는 막걸리에 파전으로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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