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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7년 4월 17일 화요일 날씨 조금 흐림. 시간은 또 흐르고 흘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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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지난 번 일기를 쓰고도 열흘이나 지나버렸다.
그 때 이후로 나름대로의 주문이 잘 먹히고 있는 것인 지
아니면 주변 상황이 나에게 조금은 유리하게 돌아간 것인 지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전보다 스트레스의 강도가 조금 줄어들었음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스트레스가 없진 않아.
이미 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린 지도.
최근들어 이중적인 나의 모습을 느끼고 기분이 나빠질 때가 있다.
연구실 속에서 행동하는 나의 모습과 연구실 외부에서 행동하는 나의 모습 사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기존에 나를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기억하는 내 모습은 아마도 연구실 외부에서 행동하는 나일 것이다.
그런데 연구실로 들어오기만 하면 그런 나는 간데없이 사라지고 새로운 내 모습이 나타난다.
그러면서 불현듯 드는 생각이, 앞으로도 연구실 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
사회라는 곳에서 유별나지 않고, 손해보지 않고, 욕먹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의 내 모습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또다시 스트레스가 되어서 나에게 다가온다는 것.
나는 피터팬의 자유를 좋아했던 것인데,
지금의 내 모습을 살펴보자니, 나는 정말 피터팬이고만 싶었던 것 같다.
어른이 되지 않고, 사회에 속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만 즐기고 살려고하는 어린 아이를 원했던 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포기해야하는 나의 어리숙한 모습조차 버리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다시 반문하고 싶어진다.
그것이 정말 어리숙한 모습인 것이냐고.
그런 사람은 이러한 사회 속에서 정말 적응하기 힘든 것이냐고.
변해야할 때다. 조율을 이루고 조화를 꾀해야할 때다.
정반합.
새롭게 균형잡힌 나를 만들어야겠다.
그것은 과거의 내 모습들과 지금의 내 모습이 합쳐진 새로운 형태일 것이다.
지금의 변신 정체성의 상실과 같은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변신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나이어야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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