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끙차..." "어후... 이번 신참은 부품이 엄청 많은데요, 선배.""그러게. 레고 부품의 강도가 큰 메카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들었는데, 무슨 변덕인지 참." "만들기 전에 스튜디오의 설계를 잘 뜯어봐야 해.""뭔가 엄청 복잡해 보여요.""뭐... 좀 익숙해지면, 보기보다 그렇게 어렵진 않아." "천천히 만들어보자고. 일단 내가 이걸 들고 있을 테니까, 그걸 좀 끼워줘." "알겠어요, 선배. 이걸 저기에 끼우면 되는 거죠?""모르겠으면 스튜디오의 설계를 다시 한번 보고 오라고." "와... 조금씩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요!!""확실히 이번 메카는 꽤 큰 녀석이 되겠어." "자, 내가 이쪽 팔을 만들고 있을 테니까, 넌 반대쪽 팔을 만들어줘.""알겠어요, 선배. 이쪽 팔은 어차피 반복이니..
한동안 별이의 최애 컨텐츠는 스키비디 토일렛이라는 애니메이션이었다.단편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한동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나는 기괴한 캐릭터 디자인 때문에 별로 안 좋아했다.하지만 아빠의 마음이 그러거나 말거나 별이는 이 컨텐츠에 푹 빠져있었고, 레고로 관련 캐릭터들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하나의 컨텐츠를 두고 애정의 방향이 계속해서 반대로만 달려가던 어느 날...별이는 내게 스키비디 토일렛 캐릭터를 자기와 같이 한번 만들어 보자고 계속해서 제안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작업 스타일 상 협업에 부정적이었던 나는, 일단 한번 알아서 만들어 보겠다고 했고... 무심하게 부품통을 뒤지다가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SF 스타일(?)의 변기를 만들었다.넓고 납작한 뚜껑과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
2021년 처음으로 창작연구실에 올렸던 1년간의 작품들을 결산한 적이 있다. [레고 MOC] 브릭인사이드 2021년 창작연구실 결산 레고 창작 커뮤니티인 브릭인사이드에서는 다양한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있는데, 1년에 두 번 대규모의 창작대회 외에도 매달 특정 주제 혹은 특정 부품을 활용한 창작 연구실이란 프로그램을 yihas.tistory.com 하지만 2022년은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겹치면서, 모두 채우지 못한 탓에 결산은 하지 않았는데, 2023년에는 다시 심기일전하여 1년을 채울 수 있었고, 다시 결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ㅂ- 2023년 1월 - 토끼 계묘년을 맞이하여 나왔던 주제 토끼. 개인적으로 토끼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이미지가 플레이 보이 로고였다.(사실은 바니 걸이었다는 건 비밀!)..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다. 나에게 레고 로봇의 본격적인 시작은 2009년에 만들었던 AW-09였다. https://yihas.tistory.com/2269 [레고 MOC] AW-09 (자작) 레고를 하게 된 최우선의 목적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연히 몇몇 해외 창작 작품들과 국내 창작 작품들을 보고 가슴 속에 무엇이 확~!! 하고 타올랐던 것. 아주 길게 yihas.tistory.com 이후에 긴 텀의 공백 기간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내 레고 로봇 창작은 이 작품으로부터 시작했다. 이 로봇을 원형 그대로 살려두는 것도 나름의 의미는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로봇을 만들면서 풀지 못한 숙제를 언젠가는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10여 년의 시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