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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3년 11월 26일 수요일 날씨 흐리다 저녁 한때 비. 날카로운 칼에 베일 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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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칼에 베였을 때 첨엔 사실 베였는 지 잘 모른다.
베였다는 느낌보다는.. 뜨거운 열선에 닿은 듯 무언가 뜨거운 느낌.
베는 것이 날카로우면 날카로울 수록 그런 느낌은 사실 덜 하다.
진짜 날카로운 것에 베였을 때는 베였는 지도 모르고 눈으로 먼저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왜 영화나 만화에서 보면 칼은 휘둘렀지만 한동안 나무나 상대방이 쓰러지거나 베어지지 않고 서있는 걸 볼 수 있지않은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진정 날카로운 것에 순간적으로 베였을 때는 베였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처는 오래도록 지속된다.
쉽게 낫지도 않고 계속 욱신거리면서 베였다는 걸 시위한다.
그리고 그 상처가 욱신거릴 때마다 내가 베였다는 걸 알게 된다.
베이는 그 순간엔 아픈 줄 모르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베였다는 그 사실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진정으로 날카로운 칼에 베였을 때 아픔을 느끼는 것은...
베이고 난 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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