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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27일 일요일 날씨 비오고 흐림. 세월이 약?? 본문

일기

2003년 7월 27일 일요일 날씨 비오고 흐림. 세월이 약??

☜피터팬☞ 2003. 7. 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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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한다 세월이 약이라고..
어떠한 상처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는 지워지고 잊혀지고 익숙해지는 법이라고..

맞는 말인 지도 모른다..
어떤 것은 지워지고, 어떤 것은 잊혀지고, 어떤 것은 익숙해질런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 있어 시간은 나이를 먹을 수록 효력이 약해지는 것 같다.

어째서일까?

전에 난 상처위에 그대로 상처를 또 남기기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는 것일까?
뭐... 한 번의 상처를 통해 이젠 그 상처를 조심스럽게 대하는 법은 알게 되었지만..
다시 한 번 그 상처위에 또 다른 상처를 남기게 되었을 땐..
무척이나 오래갈 듯 보인다... 뭐.. 아직은 그 정도 시간은 흐르지 않았지만...

장담할 순 없다.

우리는 계속 시간의 흐름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흐르는 시간 속에 나는 어떨 지 알 수 없으니까..

하지만.. 어쨌든..
지금의 내게 시간이라는 약은 그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런 지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은..
시간의 흐름에서 상처는.. 결국 치유되지 않고 익숙해지게 되는 것이라면..
그것은.. 상처에 익숙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그 상처로 인한 아픔이 익숙해지는 것일까?
만약.. 아픔이 익숙해져버린 것이라면.. 그렇다면.. 그건 결국 계속 아픈 거잖아...
그럼... 그건 역시 상처가 치유된 것이 아니잖아..

흐음.......

시간의 흐름 속에 있다고는 해도..
내게 있어 시간은 상처를 가중시키는 역할도 동시에 해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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