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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5일 월요일 날씨 맑음. 또 한번의 결혼식.. 본문

일기

2003년 5월 5일 월요일 날씨 맑음. 또 한번의 결혼식..

☜피터팬☞ 2003. 5. 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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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안에서 군대 후임병 결혼식이 있었다.
이 녀석 나이는 나보다 1살많은데, 군대를 한달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내 후임이 된 안타까운(?) 녀석인데.. 어찌어찌하다보니..
26살에 결혼을 하게 되어버렸다..-_-;;
휴.. 이 철없는 녀석과 함께 살 신부가 걱정이지, 뭐...

그렇게..
아침부터 바쁘게 천안까지 내려갔다 오면서.. 오랜만에 부대 사람들과 만나 떠들면서...
먼저.. 나란 인간의 가면만들기에 너무 놀랬다..;;
내가 대체 군대에서 이런 사람들과 어떻게 잘 어울릴 수 있었는 지..;;
사실 내가 군대를 아주 약간 일찍 간 편이어서.. 대부분 내 후임병들은 나랑 나이가 같다.
그런데 다시 만나서도 들어야 하는 그 어색한 존칭들..;;
참으로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 안에서는 단지 계급이라는, 몇달 먼저 들어왔다는 이유로 했던 그 모든 행동들이..
이제 다시 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그런 행동들이 없음으로 어색해하는 나의 모습도.. 참으로 멋쩍게 다가왔다..-_-;


그리고..
(아니, 사실은 이게 제일 중요할런 지도..;;)
점점.. 깊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몸이 어디에 있던 지.. 마음은 항상 다른 곳에 있다...
항상 똑같은 것만 생각하며 궁금해한다.. 정작 그것에 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뭐랄까.. 그래도 그런 궁금증이 풀어지는 시간이 너무나도 즐겁달까?
내가 무척 좋아하는 사랑의 기술에도 나와있는 말이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자아를 발전시키고 나 스스로의 자아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함으로 하는 일들은.. 순전히 나를 위한 일도, 그 사람을 위한 일도 아니다.
그것은 정말 두 사람을 위한 일이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할 행동들이 제발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사실 나는 지금 내가 하는 행동들에서 조금씩 즐거움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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