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11년 1월 15일 토요일 날씨 맑음. 소개팅, 선, 소개팅, 선....소개팅, 선 본문

일기

2011년 1월 15일 토요일 날씨 맑음. 소개팅, 선, 소개팅, 선....소개팅, 선

☜피터팬☞ 2011. 1. 1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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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는 두 사람의 나이를 합쳐 50세가 넘으면 선이라고 내 친구가 그랬던가?
 뭐.. 선이던, 소개팅이던...-ㅅ-;

 지난 금요일에 소개팅을 했다.
 아는 사람의 건너건너로 만났는데...ㅋㅋ
 매번 그랬듯이 나의 모습을 자각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던 듯.

 만나는 순간 느꼈던 것 두 가지.
 하나는, 정말 예쁘다는 것.
 또 하나는 이 사람과 친해지긴 참 어렵겠다는 것.
 매번 누군가를 소개받을 때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예쁘냐고 묻곤 했는데...
 이번에 만난 사람은 정말 예뻤다는 것은 재차 강조해도 오버가 아닐 정도로 예뻤다.ㅋㅋ
 예뻐서 그랬는지 긴장했는지, 아니면 애당초 나와는 맞지않는 사람이었는지..
 생각보다 시간을 보내는게 쉽지는 않았다.
 대화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뭐랄까... 대화를 하면서 통하는 부분이 없다는 건 확실히 느껴지더라.
 그런데도 계속해서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가졌던 것은 역시 상대방이 가진 외모의 힘이었을 것이다.
 항상 외모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는 했지만...
 아직도 내가 어려서인지 외모가 예쁜 사람에게 끌리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사뿐하게 바람맞았다는 것.ㅋ
 그럼 그렇지. 내 팔자에 무슨..ㅋㅋㅋ
 분명히 짜증은 좀 나긴 하는데... 이 일기와 함께 가뿐히 날려버리려고 노력 중.

 몇 번의 소개팅인지 선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확실히 사람을 만나는 것이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거.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만나는 것이 아닌 약속을 해서 만나고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것이
 절대 쉽지않고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나를 보여주고, 상대를 파악하고, 그 속에서 공통된 무엇을 끌어내고 이어가고...
 무엇보다 아직까지 남자가 그런 분위기를 리드해 가야한다는 부담감이
 미리 아이템을 고민해서 시청자에게 보여줘야만하는 예능인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준이다.ㅋ
 매번 주변인들만을 좋아하던 내게 이런 식의 인위적인 만남은 여전히 맞지않는 옷처럼 어색하기만 하다.-ㅅ-;
 혹자는 내게 아직 급한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충고아닌 충고를 하기도 하지만...쩝.
 급한 것과 익숙한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생각도 들고...-ㅂ-;
 뭐... 말해야 무엇하나. 아직 때가 아닌 것이고 인연이 아닌 것이고... 결국은 내 능력의 한계인 것이고..^^;;

 현대 물리학에서는 일종의 운명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이론적으로는 인정하지만 물리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알 수 없을 뿐이지.
 물론 나의 철학에서 운명이라는 것은 물리적인 의미의 운명과는 조금 다르다고 강하게 어필해보기는 하지만,
 지금은 좀 기다리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 이외의 좋은 수는 없는 듯.

 ....나 연애하는게 이렇게 힘들어서야...-ㅅ-;
 누군지 몰라도... 내 짝이 나타나면 버럭 화내 줄테야.
 왜 이렇게 날 힘들고 지치도록 기다리게 했는지에 대해서 말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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